Page 44 - 김길환 카메라둘러메고 떠나다 3권 촬영노트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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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상사화



                                                         사랑하는 마음이 뜨거워
                                                         붉은 피 빛으로 변하고



                                                         목을 길게 빼고
                                                         임을 기다려 보건만


                                                         임 소식 간데없고

                                                         애끓은 마음만이 다 타는구나.


                                                         만나지 못하는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쯤 오시려나.
                                                         애간장만 녹는구나.





                                                                                             2010년 9월  선운사에서

                                                                (상사화는 꽃이 필 무렵에는 잎이 이미 시들어 서로 만나보지 못합니다.
                                                                           서로 애끊는 마음만이 있습니다. 그래서 상사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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