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9 - 전시가이드 2023년 01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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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보도자료는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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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or, 162.2x112cm, Oil on canvas, 2020




                                   2023. 1. 4 – 1. 30 장은선갤러리 (T.02-730-3533, 인사동)




            송기재 초대전                                         된 불안한 존재들이다.


                                                            나의 작업은 시계부품처럼 반복되는 시스템에 대한 회의감으로 서 있던 자리에서
            글 : 송기재 작가노트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에서 비롯되었으며 일상적인 오브제로 하여금 결핍된 현대
                                                            인의 심리를 모색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토끼탈을 쓴 현대인은 도시에 종속되어 제 소리를 낼 수 없는 불
            화려한 도시 이면의 무한한 경쟁과 성공을 향한 막연한 달리기는 밀랍으로 만들      안한 존재임과 동시에 새로운 세상을 향한 호기심 가득한 존재이다. 사회에서 배
            어진 날개의 한계를 모른 채 추락하는 신화 속 이카루스를 떠올리게 한다. 수많은    제되지 않기 위해 낯선 시선에 무감각해져 토끼의 성대처럼 퇴행적진화를 겪고 있
            이카루스들을 보면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 방향성을 잃은 현대인들은 외롭고 소외      는 현대인의 모습을 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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