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8 - 샘가 2023년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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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 언약은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의 언약을 그대로 물려주는 것입니다.
"이르시되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너를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도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
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
라,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
이니라 하셨다 하니라"(창 22:16-18)고 하셨습니다.
우리도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복을 내가 받고, 누리고,
이 언약의 하나님을 후손들에게 최고의 값진 유산으로 물려줄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2. 야곱은 “출생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을 물려주었습니다.
양을 기르시는 목자처럼 "나의 출생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의 이름으
로 축복하였습니다. 마치 부모가 자기 자녀를 출생 때부터 먹여주고, 재워주고, 입혀주
고 모든 필요한 것을 채워주고 기르듯이 하나님께서 자기를 길러 주셨다는 것입니다.
야곱의 나이가 140세나 되었지만 여전히 하나님 앞에서는 자신을 어린 아이와 같이
생각했던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출생으로부터 죽을 때까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
리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누리면서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감사하는 신앙을
우리 자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합니다.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처럼 행동하
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됩니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
는 이나 물을 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
라"(고전 3:6-7)고 사도 바울은 고백했습니다.
3. 야곱은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하나님"을 물려주었습니다.
야곱의 일생은 파란만장 환난의 인생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환난 중에서도 하나
님께서 건져주시고 큰 복을 주셨습니다.
우리도 야곱이 자손에게 물려주었던 하나님을 자손에게 물려줄 수 있기를 기도합니
다. 이 길만이 자손이 잘 되는 길이요 부모로서 할 수 있는 가장 크고 귀하고 값진 일인
것입니다. 자식을 위하여 모든 생애를 다 바친 부모가, 혹은 부모를 지극 정성으로 섬
긴 나의 자식이 예수를 안 믿어서 영원한 지옥에 가 있다면 얼마나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입니까? 자손에 대한 진정한 사랑도, 자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가장 값진 유산도, 믿
음으로 영혼의 때를 위하여 전심을 다하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대로 믿고 따르는 신앙의 부요한 가문으로서 하나님께 영광과 기
쁨을 드리는 값진 것을 물려줄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동해제일교회 원로목사 이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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