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4 - 전시가이드2025년 09월 이북용
P. 54

미리보는 행사



        2025 청주국제공예공모전 수상작 발표



        글 : 이문자(전시가이드 편집장)








































        [대상] 이시평, Log 일지(日誌) , 75x152x53cm, 레드오크, 스테인리스 스틸, 2024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이범석  청주시장)가  지난달  31일,       금상: 줄리아 오버마이어(독일) 〈KOH-I-NOOR and Friends〉
        ‘2025 청주국제공예공모전’의 최종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공모전에는      은상: 키미에 이노(브라질·일본) 〈Eclipse Moon Jar〉, 마테오 크레마데스(
        역대 최다인 71개국 990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사상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      프랑스) 〈Intermediaries #4〉, 동상: 리차드 맥베티스(영국) 〈Happening〉,
        록했다.                                            리 지종(중국) 〈Voiceless〉, 김윤환 〈Unintended_hanging cabinet 024-08〉
        치열한 1차 온라인 심사와 2차 실물 심사를 거쳐 대상의 영예는 목공 분야 이     시상식은 오는 9월 4일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행사에서 열리며, 대상작을 포
        시평 작가의 〈Log 일지(日誌)〉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금속에 민감하게 반응    함한 입선작 99점은 ‘물성의 서사(Hands in Sequence: A Narrative of Mate-
        하는 레드오크 목재를 선택해, 녹슨 금속을 반복적으로 굴려 녹을 스며들게        rial)’를 주제로 비엔날레 전시장에서 공개된다.
        하면서 칠흑 같은 깊은 색감을 구현한 실험적 가구다. 특히, 녹슨 금속 기둥
        에 쇳가루를 주입해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나도록 제작, 시각뿐 아니라 청각       청주국제공예공모전은 세계 공예의 흐름을 이끌고 실험적·창의적인 작가를
        을 통해서도 자연스러운 변화의 흐름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심사위원단은 공       발굴하는 권위 있는 공모전으로, 비엔날레의 정신과 역사를 계승해왔다. 특히
        예와 조형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성과 완성도를 높게 평가하며 만장일치로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국가가 참여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대상을 결정했다.
                                                        한편,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는 9월 4일부터 11월 2일까지 60일간 ‘세상 짓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6,000만 원과 함께 출판·전시 후속 프로모션이 제공     기(Re_Crafting Tomorrow)’를 주제로 문화제조창과 청주시 일원에서 열린
        된다. 이를 통해 이시평 작가는 글로벌 공예계의 차세대 주자로 자리매김할        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공모전 수상작 발표를 시작으로 개막에 앞선 다양한
        것으로 기대된다.                                       파트너상과 부대 행사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일 계획이다.
        이 밖의 주요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52
        52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