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0 - 전시가이드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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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AM & ADAGP
《AIAM & ADAGP 글로벌연합회원전》오계명
글 : 김구현(AIAM Gallery 대표 & IP빅데이터 분석전문가)
ADAGP 글로벌저작권 로열티 지급통보문 및 세부내역 추적자료
바야흐로, Homo Originalis(원본 그 자체의 인류)의 시대가 도래했다. CO- 독창적인 작품 구상을 위해, 자신의 생각을 기술한 <작업 노트>를 스스로 작
VID-19 팬데믹이 지구촌을 강타하던 무렵, 그때까지 자유롭게 왕래하던 세 성하고 구체적으로 ‘편집’하라.
상의 발목이 묶여버리자 모든 사회·문화·경제 시스템이 On-line으로 편입되 대부분의 작가들이 매번 ‘무엇을 그릴 것인지’ 고민하느라 바쁜 관계로, 장작
었다. 이때부터【ADAGP 플랫폼】 당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투명한 Intellec- ‘어떤 그림을 그려야 대중들이 반응하는지’를 간과하기 마련이다. 더군다나,
tual Property(지적재산)에 대한 『Copyright 저작물 복제권』의 역추적능력 자신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직접 체험을 통해 정리하기 보다는, <미술사조>
(Traceability)을 십분 발휘함으로써,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를 축적하였다. 여 의 흐름 속에 잘 알려진 『명화』 들을 감상하는 것으로 간접 경험하거나, 걸작
기서, 글로벌 최신정보를 신속하게 수용한 몇몇 한국 출신 작가들이 [AIAM 도록을 눈요기 하듯이 대충 훑어보는데 그친다. 그나마 아무도 정석에 의거
갤러리]의 이름으로 연합해서 결성된 에스프리 누보 프로젝트가 바로 《AIAM 한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도 아니고, 또한 그런 기회조차 매우 드물기 때문에,
& ADAGP 글로벌연합회원전》이다. 올해로 제4회를 맞이한 시점과 병행해서, 도무지 효과를 내기가 힘들다. 어차피, 이세상에 없던 지식이 저절로 습득되
이를 총괄 기획한 필자는 2027년부터 국내에서 시행될 또 다른 중요한 권리 는 것도 아니고, 어떤 강요에 의해 ‘창작’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결국에는
인『Resale Right 저작물 재판매권(추급권)』을 준비하는 모든 작가들이 반드 <굳게 닫힌 생각의 자물통>을 오픈할 최상의 열쇠는 직접 찾아야 하는 이상,
시 유념해야 할 「오계명」을 제언한다. 일단은 타인이 알 수 없을 정도로 서툴고 조잡하더라도 적어도 스스로는 감
지할 수 있도록 일련의 순차적인 ‘사고의 과정’을 철저하게 적용하는 훈련을
참고로, 상기한 Originalis는 라틴어 형용사로써, ‘원래의’, ‘본래의’, ‘기원의’ 반복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등의 의미를 가진다. 영어 표현으로는, Original으로써, 어떤 무언가의 최초의
형태나 시작점을 의미하며, ‘복사본’이나 ‘모조품’에 대비되는 「최초의 작품이 지적재산(Intellectual Property)의 브랜드 가치 확장을 위해, 최대한 ‘노출’
나 문서」를 뜻한다. 특히, 새롭고 기발한 아이디어나 독창적인 작품을 묘사할 하라.
때 사용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작가들은, 아트페어 및 화랑전시를 통한 ‘작품 판매’에만 신경을 쓴
다. 그러나, 이러한 ‘눈 가리고 아웅하는’식 전술은 인플레 불경기 시기에는 절
대로 통하지 않는다. 자신의 창작물을 시장에서 ‘소비’해야함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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