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5 - 샘가 2024. 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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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살피기

              본문에는 예수님의 재림을 앞두고 두 종을 대조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입니다. 두 번째는 악한 종입니다. 그들의 특징을 잘 살펴보는 것이 중
            요합니다.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45-47) 예수님 다시 오실 때를 준비하는 종의 자세를 말씀하
            십니다. 먼저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을 말씀하십니다.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은 주
            인이 곁에 있고 없고 상관없이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잘 하다가 주님을 맞이하는 종
            입니다. 맡겨진 일이란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 것을 말합니다. 양식을 나눠주는
            것을 충성스럽게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지혜롭게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갈등
            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사도행전 6장에서 일곱 집사를 세운 목적은 바로 이런 나
            눔을 잘 실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잘 감당하고 있다가 예수
            님의 재림을 맞이하는 종에게 예수님은 모든 소유를 맡기십니다(47). 마태복음에 착
            하고 충성된 종에 대해서도 말씀하십니다(마 25:21). 이 종 역시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했습니다. 그리고 주인이 돌아왔을 때 칭찬과 함께 많은 것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상급입니다. 상급을 받는 길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저마다에
            게 주어진 사명을 충성되고 지혜롭게, 충성되고 착하게 감당하는 것입니다.


              악한 종(48-51) 이번에는 악한 종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악한 종의 특징은 주인이
            더디 올 것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주인이 돌아오는 시기를 자기 생각대로 결정합
            니다. 하지만 주인이 돌아올 시기는 주인이 결정하는 것이지 종이 결정할 사항이 아
            닙니다. 월권입니다. 이런 종의 또 다른 특징은 동료들을 때리고 술친구들과 더불어
            먹고 마시는 것입니다(49). 이는 사람을 구별하는 능력을 상실한 것을 의미합니다.
            동료는 때릴 대상이 아닙니다. 사랑해야 할 대상입니다. 반면 술친구들은 멀리하고
            끊어야 할 대상입니다. 가까이해도 얻을 수 있는 유익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럼에
            도 불구하고 악한 종은 가까이 해야 할 사람인지, 멀리하고 끊어야 할 사람인지를
            구별하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악할 뿐만 아니라 지혜롭지도 못하고 착하지도 않습
            니다. 예수님은 이런 종을 어떻게 하실까요? 예수님은 종이 생각하지 못한 날, 알지
            못하던 시각에 갑자기 오십니다. 예수님은 악한 종을 엄히 때리십니다. 벌에 처하십
            니다. 충성되고 지혜롭지 못할 때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적용: 신앙생활은 하고 있지만 여전히 세상친구들과 더불어 지내는 성도들에 대해
            서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하나님은 충성하고 있는 종에게 자기 모든 소유를 맡긴 주인처럼, 예수님도 다시 오실 때 하나님 나라에
             충성하고 있는 백성들에게 그 나라를 맡기실 것입니다. 예수님의 영광스런 통치에 참여하여 이 땅의 것
             과 비교할 수 없는 영광을 누리게 하실 것입니다. 있다 없어질 잠깐의 소유를 위해 영원한 소유를 버리
             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주인은 많이 모아서 자기 뜻대로 쓰는 이보다, 맡은 것을 주인
             의 뜻대로 나눠주는 종을 인정하실 것입니다. 당신은 주께서 믿고 맡길만한 종입니까? <좋아,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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