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 - 호문숙 개인전 2024. 6. 5 ? 6. 11 경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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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그 숲 이야기




                           그 숲의 대지가 빛을 받고 생명이 깨어 나는 계절에
                           그 곳 한켠에 우리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
                      평소에 좋아하던 한계령을 닮아 굽이굽이 돌아 고개중턱에 위치한
                                         그 곳....


                       집 짓는 일이 꽤나 험난한 길이어서 때때로 절망이 가슴 한켠에
                           겹겹이 쌓여 갈 때 그 숲은 매번 큰 위로를 주었다.
                                 괜찮아.....괜찮아.....다 잘 될거야.


                      그 숲은 모든 생명체가 살아가는 공간의 연속이며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고 순환하는 에너지의 근원적 공간이다.
                                그 속에 나도 함께 공생하는 것이다.


                         집이 완공 되도록 도와주신 이웃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이 가득한 숲  110x75cm  장지+닥+혼합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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