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6 - 전시가이드 2023년 07월 이북
P. 66

미리보는 전시










































        고향가는 길 1170x800cm  Acrylic on canvas









                           2023. 7. 12 – 7. 24 마루아트센터 1층 1관(T.02-2223-2533, 인사동)






         빛(光)의 길, 색(色)의 언어로 통찰과 모색                      하는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모듈 그림)를 보여주고 있다.

        유영쾌 개인전                                         <봄-벚꽃> 등 시리즈에서 보면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는 삼등분 구도. 보색대
                                                        비로서 감각적인 색채감으로 황홀한 특유의 미감과 분위기로 감성을 자극한
                                                        다. 자연의 현상 속에서 물아일체(物我一體)된 듯 직감(황홀한 느낌과 즉흥적
        글 : 김월수(미술평론가)                                  인 느낌)을 통해 생명의 본질을 깨닫게 하면서 영혼의 울림으로 승화시킨다.
                                                        푸른 하늘 아래 흰색과 분홍색의 꽃잎으로 뒤덮인다. “좋은 소식”을 상징하듯
                                                        꽃망울이 터질 때 화사한 벚꽃의 풍경 속에서 기쁨과 행복의 길을 깨닫게 한
                                                        다. 대자연의 원초적인 힘과 작가의 순수한 마음이 교감하여 만들어낸 황홀
        예술(그림)은 보이는 눈으로 자연에서 사물의 형상을 관찰하고 재현하는 경        한 감성의 하모니로 승화시키고 기쁨과 희망을 노래한다. 여기서 주위 사물
        우(구상)와 보이지 않는 사물의 본질이나 느낌을 표현하는 경우(비구상 또는       을 섬세하게 느끼고 표현하는 감성(순간의 인상과 느낌)의 미학을 드러낸다.
        추상)가 있다. 유영쾌 작가는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아우르면서 사물과 본질       현실 세계와 철학에서의 다양한 영향은 객관적 사실의 충실한 ‘재현’보다 사
        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연구를 통해 빛과 색의 철학과 이론을 제시하고 단순한       물이나 사건에 의해 야기되는 주관적 감정과 반응을 직관에 의존하여 ‘표현’
        본성적 아름다움에 담긴 생명의 가치와 빛의 길이라는 존재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표현주의 미술의 성향을 보인다.


        64
        64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