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 - 김성은 개인전 2024. 8. 9 – 9. 3 새문안아트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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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생각과 의견이 무시당하고 차단당할 때
우리는 억압되고 분노할 수 있다.
불편함, 불안, 불만을 일으키는 상황과 사람으로 인한
부정적인 경험에 격노하게도 된다.
사람과 상황에 기대했던 마음을 발견할 때
바라던 결과가 실현되지 않을 때
마음은 실망을 붙잡고 응집된 분노가 표출되기도 한다.
내 사람이 안전하지 않을 때,
내 상황이 위협받을 때
이를 지키려는 간절한 분노도 있다.
관계의 기본 이치를 벗어날 때
합의한 규칙이 무시될 때
우리는 저버려진 신뢰에 분노를 폭발하기도 한다.
더 많은 분노
더 다양하고 유사한 분노가
우리의 마음 속엔 항상 살아 움직인다.
내가 분노에 잡힐 것인가?
내가 분노를 다스릴 것인가?
거룩한 분노로 승화할 수 있는가?
이 해답을 얻기 위해 새벽을 열고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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