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김성은 개인전 2024. 8. 9 – 9. 3 새문안아트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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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질문이 있었다.
- 존재의 함성, 김성은 작품세계 -
기도하는 나무,
응답하는 나무,
나무를 짓는 (生成, becoming) 그림
김성은 작가의 심상(心象, mental image)은 영혼의 나부낌이다.
태초의 하늘(Logos)을 떠받치고 있는 나무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운 욕망의 불꽃일까?
존재의 함성일까?
심연(무의식)의 나무 한 그루 어두운 우주의 신비를 품는다.
새벽은 언제나 어둠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루터기가 있는 새벽의 오솔길을 오가며 사유했던
김성은 작가의 마음 바깥으로 외출한 나무 이야기.
그 발걸음과 함께 오랫동안 눈여겨보았던 기다림의 가지 끝에
등불 밝히는 김성은 작가의 내면 풍경이 은근하게 눈에 밟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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