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믿고 기다려준 가족들 나와 함께한 친구와 이웃들 내가 머물렀던 소중한 공동체들 그리고 내 전부가 되신 주님이 계시기에 나는 나의 분노를 물러나 바라볼 수 있었다. 그루터기, 260.6x162.2cm, Oil on canvas. 2021 나를 투사한 나의 분노는 너무도 차갑고 무거웠다. 나의 실체를 드러냄은 두려움을 끌어안고 신음하였다. 그때도 그분은 나의 분노를 바라보아주신다. 두려울수록 간절해지는 마음을 발견한다.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