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 - 김성은 개인전 2024. 8. 9 – 9. 3 새문안아트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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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믿고 기다려준 가족들
              나와 함께한 친구와 이웃들
              내가 머물렀던 소중한 공동체들
              그리고
              내 전부가 되신 주님이 계시기에
              나는 나의 분노를
              물러나 바라볼 수 있었다.













































         그루터기, 260.6x162.2cm, Oil on canvas. 2021




              나를 투사한 나의 분노는
              너무도 차갑고 무거웠다.
              나의 실체를 드러냄은 두려움을 끌어안고 신음하였다.


              그때도 그분은 나의 분노를 바라보아주신다.
              두려울수록 간절해지는 마음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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