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6 - 전시가이드 2022년 04월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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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저고리, 1,200×900cm
2022. 3. 30 – 4. 5 갤러리라메르 (T.02-730-5454, 인사동)
KCAA 국제현대미술 흥미를 갖고 인생을 즐겼다
임정숙_바지 저고리 & 바지 저고리 작업
딱지 한지 접기 200장을 작업할때는, 무형문화재(인간문화재) 장인의 손길로
COVID-19 OUT전 만들어진 우리의 전통한지 장지방 공방에서 명품 한지를 선택해서 작업하였다.
동양한지는 종이질이랑 색감이 뛰어난 최고의 한지로 이번 작품을 작업할 수 있는
영광을 누렸다. 한지 딱지 저고리 작품은 엄마의 뱃속에서 나오자마자 입히는
글 : 임정숙 작가노트 배냇저고리 바로 그런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 부드럽고 따뜻한 질김의 전통한지,
가격은 비싸지만 그만큼 수입한지에 비교할 수 없는 퀄리티(quality)라고 할 수
있다.
현대미술의 시사 저널이즘(時事 Joumalism) 어릴적 할머니에게 배운 바지 저고리를 딱지로 접어 디자인해 붙이고 바탕은
나의 작업은 시사저널리즘 “오징어 게임”영화에서 보는 사라진 추억의 딱지접기를 딱지의 정서와는 반대되는 색동의 화려한 색연필 컬러로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해
작품에 투영시켰다. 내가 어릴적 맞벌이하는 부모님의 빈공간을 할머니가 늘 예술적인 감성을 불러일으켰다. 아직도 나는 딱지와 크레용(크레파스) 보면
곁에서 채워주셨다. 손재주가 많다며 할머니는 종이접기-배행기, 종이배, 신문접어 가슴이 뛴다. 한때는 종이점토로 딱지와 바람개비 작업을 많이 했다.
모자 만들기, 종이공, 바지 저고리 등 나에게 이것저것을 가르쳐주셨는데 그중에
내가 접은 바지 저고리를 圖畵紙에 붙여주시고 저고리위엔 얼굴을 바지밑엔 세월속에 잊고있던 차 “오징어게임”영화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면서 상영
신발을 그리라고 말씀하시면, 그것이 너무 좋아 할머니에게 안겨서 행복한 되었다. 영화는 게임의 승자 보다는 패자에 초점을 맞춘 게임으로 잔혹한 서바이벌
미소를 지었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나는 그림을 잘그리는 아이로 자라주었고 세계가 펼쳐지는 내용에, 보는 내내 섬뜩하기까지 했지만 그곳에 담겨있는 “
마치 당연하듯 대학에서도 미술전공 서양화과를 졸업하였고 그림외에 도예,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딱지치기”등의 게임은 나의 어릴적 추억의 감정을
금속악세사리, 섬유공예, Ceramic악세사리, 벽화 등 디자인이 들어간 모든 것에 자극하는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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