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 - 박삼영 개인전 2023. 9. 20 – 9. 25 인사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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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작업은
언제나
내 젊은 날의 신춘문예 열병 같은 것
수 없는 시행착오의 연속에서
짝사랑 같은 끝없는 연민의 정 같은 것
끝이 없는 미로 헤매이다
동트는 새벽의 여명 같은 것
환상의 끝없는 영역의 나래 속에서
방황과 혼돈(Chaos)을 거듭하면서
조물주의 신비로운 영역도 과감히 침범하고 도전하는 것
사실을 사실이 아니라고,
사실 아닌 것을 사실이라고 설득하는 끝없는 시행착오 같은 것
달빛 언제나 신방 같은 소식 그리워
문틈으로 살짝 스며들어와
언제나 궁금하고 호기심 많은 눈빛으로
작품의 작업은
때로는 흰 눈 쌓인 산정에 연문을 전보치고
언제나 울창한 나의 신록 나의 세레나데를 위하여
내 손의 비장의 작업은
오늘도 내일도 계속된다.
2023. August 23th
Richard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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