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 - 박삼영 개인전 2023. 9. 20 – 9. 25 인사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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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m & Eve 박삼영갤러리
내 눈길 네 눈길
어쩌다 마주치고
미풍처럼 스쳐 가면
내 손길 그대 손길
손의 비장이 되어
그림 그리고
시도 쓰고 싶네
내 눈길 네 눈길 95.5x135cm 한지에 먹과 아크릴 2023
Antonio Vivaldi의 사계절이 있다면
나의 봄은 언제나
꽃이 피는 것을 기다리고
나의 여름은 언제나
울창한 신록 나의 세레나데를 위하여
나의 가을은 언제나
붉은 잎새의 푸른 하늘처럼
끝없는 영감이 떠오르면서
겨울의 노래는
하얗게 눈이 쌓인 겨울의 설경을
노래한다
겨울의 사슴 두 마리
내 화실로 찾아오면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 162.2x130.3cm 캔버스에 아크릴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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