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 - 문득(聞得)_마음을 그릴 때 꼭 들어야 할 작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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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 경













           어두운 밤,
           모두가 잠든 시간...
           고요한 새벽 어린 내가 있다...
           어린 나는 스탠드 하나에 의지하여 연필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마음에 고민이 많은 어린 시절 유일하게 마음의 편안을 느낄 수 있던 그 시간,
           나만의 세계 속에서 안식을 찾았다.
           어른이 되어서도 세상을 살다가 지치면 다시 나만의 세계를 찾아 떠난다.
           나는 누구인가?
           나의 존재가 궁금하고..
           나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
           큰 용기를 내어 캔버스에 “나”를 드러내본다...
           2012년 “나”를 그리기 시작하여, 수정하고, 또 수정했다.
           그림 속 “나”의 모습은 아주 슬프게도 그려지고
           어느 날엔 “나”의 모습이 무섭기도 하다..
           결국, 2023년 9월 “나”를 미완성으로 남기며
           지금도 나를 찾아가는 나에게 말하고 싶다.
           “넌 참 괜찮은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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