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2 - 문득(聞得)_마음을 그릴 때 꼭 들어야 할 작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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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













                           바람 부는 날 감성을 떠나자!
                           나는 폭풍우가 몰아친 다음 날이 좋아!
                           강한 바람이 불면 내 마음은 날아올라 갈 준비를 시작하죠. 그리고 바람 부는 대로 마음의 소
                           리를 따라갑니다. 출발!! 소리 지르며 달려갑니다.

                           오늘은 구름이 맘껏 날개 짓 하며 날아오르다 바다에 멈추어 뒤돌아봅니다. 미소를 나누며
                           따듯한 시선으로 인사합니다. 발아래 차가운 간지러움에 서로 웃어봅니다. 너였구나??
                           반가워~~~ 파도 소리에서 시선을 돌려보니 해안선이 일어선 듯 내게 덮칠 듯 기세 당당하네
                           요~ 그래 가까이 다가오렴!!


                           변화가 생길 것만 같은 이 흥분의 감성이 적당히 기분을 상기시켜 줍니다. 어느덧 바람이 신
                           명 나는 춤사위 펼치는 사이 하늘에 마음껏 마법을 만들어 놓았어요. 어느덧 내 눈은 황혼빛
                           에 혼을 빼앗겼어요. 하얗게 부셔지는 파도 거품을 바라보며


                           내게 던지는 많은 질문에 수다를 떨고 있었네요. 마음속을 그렇게 덜어 내다보니 어느새 인
                           어가 작별 인사를 합니다. 길고도 긴 꼬리 글씨로 황금빛 수를 놓으며 잘 지내라고 말하네요.
                           오늘같이 바람 부는 날은 나의 감성이 행복해!! 난 하루 낮의 행복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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