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1 - 샘가 2024. 11-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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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임 받는 베드로는 복음을 방해하는 사탄의 뜻과 같이 하기 때문에 내 뒤로 물러가라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것은 베드로가 예수님의 앞에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할 때, 때로는
            예수님이 이해되지 않더라도 주님을 따르는 것이 제자이고 주님보다, 성령님보다, 말
            씀보다, 기도보다 앞서지 않아야 하는 것이 제자임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내가 원하는
            길과 내가 누리고 싶은 것으로 주님을 끌어가고 있는 신앙의 모습을 예수님은 절대 용
            납하지 않으십니다. 내 생각이 하나님의 생각인 것처럼 인식하고 행동하는 것은 가장
            위험한 착각입니다. 왜냐하면 그 착각으로 인하여 기도도 착각 속에 하기 때문입니다.
              신앙은 하나님의 생각이 내 생각을 지배하고 내 생각을 내려놓을 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시작하고 비로소 믿음의 길을 걷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
            리들은 늘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 주님의 음성을 매순간 들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로, 착각하지 않는 비결은 하나님의 계획대로, 말씀대로 순종하며 가는 길입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 16:24)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면 3대 원칙이 있습니다. 먼저 자기를 부인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우리의 구원자가 되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면 정치적인 메시야를 통해 무엇인가 얻으려 했던 베드로의 욕심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는 자기 부인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말하고 있는 ‘자기부인’이란 육체에 죄악된 유혹을 단호하게 거절하는 결단적
            모습을 말합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가치관으로 무장해야
            성령님께서 나를 이끌어 가시고, 착각하지 않고 주님의 뜻을 이뤄나갈 수 있습니다.
              그런 후 자기의 십자가를 져야만 합니다. 자기의 부인 없이는 십자가를 질 수가 없습
            니다. 이 십자가는 남에게 떠넘길 수 없는 자기의 십자가인데 즉, 사명의 십자가입니
            다. 예수님은 계속해서 사명의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말씀하셨고 십자가를 전심
            전력해서 지고 일생동안 주님 앞에 서는 그 날까지 계속해서 따라야 한다고 말씀하셨
            습니다.

               사복음서의 베드로의 모습을 보면서 착각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주님이 가고자 하는
            길을 막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착각은 평생을 신앙생활하고 주님 앞에 섰을 때 잘못
            된 신앙생활을 했다고 책망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베드로의 모습을 보고 우리 자신의
            신앙을 비춰봐야 합니다. 그래서 말씀이 기준이 되는 복음적 신앙으로 승리하며 하나
            님 앞에 섰을 때 착하고 ‘충성된 종아 잘하였다’라고 칭찬받는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두란노교회 담임목사 이상문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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