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2 - 샘가 2024. 11-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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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가에 차려진 식탁(주일 설교) 2
말씀이 실제가 되는 영접
요한복음 1:14-18
예수 곧 하나님이신 말씀, 생명, 빛을 영접한다는 것은 최고의 축복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하나님의 통치권 아래서 보호와 보장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
는 것은 최고의 복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이 복을 알지 못합니다. 바울은 “그 중에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고후 4:4)라고 말씀합
니다. 영접은 말씀이 육신이 되신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것으로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영접은 재창조 사건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흙으
로 지으시고 코에 생기를 넣으셨습니다. 이로써 아담은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살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타락하므로 하나님의 생명이 떠났습니다. 이런 영적 죽음의 상태에
서 말씀, 생명, 빛이신 예수님을 영접하는 순간 우리 안에 생명이 들어오는 것입니다.
마치 아담 안으로 생령이 임하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
하는 것은 재창조 기적입니다. 영접은 새로운 삶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1. 말씀에 순종하는 것
영접은 말씀이 육신이 되는 것입니다(14). 성육신하신 하나님이 말씀으로 우리 가운
데 거하시는 것이 영접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은 그리스도의 말씀이 그
안에 거합니다. 말씀이 실제가 되는 것입니다. 말씀에 순종합니다. 성령님께 순종합니
다. 말씀이 실제가 된다는 것은 말씀이 나를 주장, 제어하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주님
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듯 순종하는 것이 영접의 실제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오심도 상상이나 추상으로 오신 것이 아닙니다. 동정녀 몸을 통해 친히 육신을 입으시
고 우리 가운데 오셨습니다. 예수님도 우리와 함께하심이 실제라면 우리도 주님과 함
께함이 실제가 되어야 합니다. 머리로만 믿고 삶으로 믿지 않는 것은 실제가 아닙니다.
입으로는 믿는데 삶으로 믿지 않으면 실제가 아닙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부르는 것은 목숨을 내건 행동이었습니다.
가이샤를 주라고 불러야 삶이 유지되는 시스템 가운데 살던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
를 구주로 영접한 것은 주를 바꾼 것입니다. 이 말은 가이샤의 말을 듣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겠다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법정에서 증언한 말을 들어보
십시오. “베드로와 요한이 대답하여 이르되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
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하니”(행 4:19-20)
말씀이 실제가 되는 것은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미리 결정하라’라는 책에서 크레이크 그로쉘 목사는 성령 인도하심에 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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