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8 - 전시가이드2020년 10월호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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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十方(시방)1, 137x70cm, 한지에 먹, 2020 十方(시방)2, 137x70cm, 한지에 먹, 2020 十方(시방)3, 137x70cm, 한지에 먹, 2020
2020. 10. 2 – 10. 15 갤러리내일 (T.02-391-5458, 새문안로)
十方(시방)의 회화 과정이 꽤 흥미롭고 그 속에 관심과 집념이 생기는 것 같다.
신문용 초대전 과거 자연에서부터 풍경 적인 면모까지 끌어들였던 때부터 가끔 동아시아 미
학이라는 영역의 한 장르로 바라볼 때 작업의 재료나 그에 따른 형상의 요소
와 원리들이 자신으로부터 적절히 진행해가는 화면을 구축하는 것이다. 결국,
글 : 신문용 작가노트 논리적 풍경에서 시작되면서 그 속에 잠재되어 있던 점의 진행이 되는 것 같
다. 재료의 특성적 물상에 비중을 두는 것보다 점. 선이 어우러진 작업의 전개
가 이성적이며 주지적인 정신의 작용이라 본다. 점과 선이 지닌 시각적 형태
시간 속에 이어져 가는 나의 과정을 담은 작업 노트가 어느 순간 멈춰 버릴 때 가 어떻게 변해 가는 것보다 질서와 무질서의 관계 속에서 나타난 새로운 형
가 있는데 이게 나의 한계일 수 있듯이 결국 자신에 대해 자격심사를 하는 겁 식이 나의 작업이라 볼 수 있다. 특히 종이의 한계성을 떠나 변화의 형식에 의
나는 좌절이 올 때가 있는데 이게 바로 기회가 된다는 걸 차츰 알게 되는 것 같 한 실제 실험을 통해 다양한 연작과 병행하면서 점과 점 사이, 선과 선 사이
다. 작업에 의미를 부여하는 나의 뜻과 회화적 의미까지도 명분 있게 인지하 에 나의 정신적 요소로 하여금 이러한 수직과 수평의 형태 속에서 표상의 체
도록 하는 과정을 떠나 그 어떤 의미 자체를 부정하면서 버리고 또 버리다가 계가 있다고 본다.
의미의 한계를 벗어나 나 자신의 과정을 되돌려 열거하다 보니 언젠가 과거에
사장되었던 현상을 다시 재생시켜서 또 다른 재생으로 나타난 발상이 숙명처 이처럼 선의 수직적 요소 간에는 자연 그리고 인간의 세계와 함께 변해 가
럼 확인되며 이어져가는 느낌을 알 수 있었다. 실제적 형상에서 개념으로 그 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자연과 나의 상생의 세계를 경험하면서 새롭게 해석
리고 바다로 이어졌고 그 또한 한계를 느끼며 또 다른 방향을 제시하는 과정 하고 어쩌면 자연 속에 접속하는 다층적 문화의 회화로 보일 수 있기를 바
이 결국 또 하나의 행로가 나에게서 발견되고 그것이 경험과 실제를 인지하는 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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