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7 - 전시가이드8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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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山卒兄 (Passed away big brother in Dangsan), 65.1x53.0cm 식당용 (For dinning room), 46.5x38.9cm, 배접한지에 아크릭
캔버스에 한지, 광고물, 아크릭
간을 있는 그대로 응시하며 물질화된 인간 이미지에 대한 개념을 개방하고 수
용하고 인간을 질이 해체된 양적 이미지로 극명하게 표현하려 했다.
바코드는 인간을 종합적 관계의 유기체가 아닌 육체 각부에 의미를 두고 모
든 질적인 것을 양으로 물질화 시켰다. 신복고주의는 과거에 의미 있었던 인
간의 모든 행위의 흔적을 거부하고 지금 현재의 요구와 용도에 의해 선택적
가치를 부여할 뿐이다. 그리고 작은 가격의 질은 그 질의 가치와는 상관없이
큰 가격의 양에 매몰된다.
자연의 일부분인 인간이 탈자연화 함으로써 우리는 우리의 가장 근본적이지
만 약한 부분부터 잊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우리에게 더 큰 자괴감과
상실감으로 되돌아 올 것이다.
나는 이것을 연민의 정을 가지고 바라보고 표현하였으며 이는 결국 정보산업
물질문명사회에 새로운 인간상을 확립하고 실추된 인간성을 만회하기 위한
나의 작은 노력이라 생각한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나간 뒤의 세상을 바
라볼 수 있는 작은 유리조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교직생활을 하면서 이 논문 주제를 그림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었습니다. 오래된 숙제를 제출하는 마음으로 30대에 그렸던 그림들과
퇴직 후 그린 그림들을 모아서 첫 개인전을 합니다. 많은 조언과 격려를 부탁
화석화된 이미지 (Fossilized Image), 72x60cm, 배접한지에 아크릭 칼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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