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1 - 전시가이드8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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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화_응시,휴식    조원채_Winter forest. 60x90cm. Pigment print. 2019     박미향_어느날.
                       53x73cm. acrylic on canvas. 2019                               70x70cm. 화선지에 먹과 채색. 2020




















                             이효지_고양이와 산책을.                     최우인_수련이 피다.                   이혜경_Story of Korea.
                          60x52cm. oil on canvas. 2020  45.5×45.5cm. Oil on canvas. 2019  90.9×72.7cm. Mixed Media. 2019


            심한 무기력증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라면서 미래에 바라는 소망을 캔버스 안에 담았다.     속에서 꿈을 찾고 이루기를 소망하며 전통 문양과
            날 작은 곤충인 애벌레가 나비가 되기 위해 움직이                                     색동의 아이템을 통해 그 안에 추억과 삶을 새겨
            며, 움직인 만큼 휴식을 취하는 나비를 보며 열심     윤은이 작가는 복을 빌어주고 복을 나누어 주는 옛     넣으며, 인생을 디자인하고 있다.
            히 움직이기 위해서는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하는      민화 도상들을 차용하여 울퉁불퉁한 엄마 손등같
            사실을... 이 경험을 토대로 휴식에 대해 이야기를    은 요철한지에 오방색을 더하여 마음풍경으로 재       이효지 작가는 바쁜일상속에서 고립감과 외로움
            하고 싶었고, 휴식을 취하는 ‘작가’를 애벌레와 동    해석하고 밝고 말간 그림으로 인간사 희노애락 이      속에서 반려동물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현재  “
            일시하여 표현해 내었다. 그리고 박미향 작가는 “     야기를 담아내었다. 이정화 작가는 계절의 꽃들에      컴컴한 밤을 혼자 걸어가는 기분이 들어도 걱정하
            강벽조유백 산청화욕연 금춘간우과 하일시귀년(        서 마음의 안식처를 찾듯이 머무름과 응시를 통해      지 말자. 어린시절 상상했던 공상의 친구들이나 반
            江碧鳥逾白 山靑花欲燃 今春看又過 何日是歸年)        관계를 확장하고 또다른 양식의 주체로 성큼성큼       려동물들이 마음의 위로를 건네며 앞을 밝게 비춰
            강물이 푸르니 새가 더욱 희고, 산이 푸르니 꽃은     나아가 오늘의 평면속에 내면의 혼돈과 평화를 가      같이 걸어줄 것이다. 자기 스스로의 위로나 자그만
            타는 듯 더욱 붉구나. 올 봄도 이렇게 지나가나니,    만히 들여다 본다, 김민정 작가는 어느날 지구안에     따스함에도 우리는 용기를 내어 밤길을 걸어갈 수
            고향에 돌아가는 날 그 언제일까” 이는 두보(杜甫)    흐트러 지지 않은 자연의 본성에 눈을 돌려 인류의     있다” 그러한 스토리텔링을 생각하며 고양이를 그
            의 시로 푸른 강물과 흰 새, 산과 꽃의 대비가 절묘   발전에도 흐트러 지지 않고 제 자리에서 아름다움      려내었다. 그리고 최우인 작가는 자연으로부터 정
            하다. 마음 속 강물에 비치는 연을 통해 닿지 못한    을 발산하는 자연에 숙연한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      화의식을 배우고, 생각너머 밝고 고요한 마음속 공
            염원을 나타내고자 하였다. 이송이 작가는 깨끗하      을 갖게 되었다. 아름다운 자연을 창조하신 창조주     간으로 돌아가며 살랑 이는 바람 속에 꽃들이 피어
            고 맑은 느낌이 나는 여성을 주제로 여성의 청순한     께 감사와 영광을 올리고자 동그라미 원형은 창조      나고 아름다운 향기로 가득한 세계가 작가를 치유
            느낌에 카라꽃을 배경으로 깨끗함과 청초한 느낌       주를 상징하며 그 안에 표현된 아름다운 하와이의      하는 자연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였다. 조원채
            을 더하여 표현하였다. Syueii 작가는 미래에 대한   특징적 자연을 섬세하게 표현해 내었다. 또한 이혜    작가는 시간에 갇힌 도시에서 자연이 보여주는 오
            소망으로, 무한한 가능성과 자유를 담은 우주와 같     경 작가는 ‘Story of Korea’라는 주제로 전통문양  묘한 색상과 다양한 변화, 이 세상 어떤 예술가도
            으면서도 편안하게 안주할 수 있는 울타리와, 사랑     과 오방색의 색동을 재해석하여 현대와의 조화를       흉내 낼 수 없는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
            하는 꽃들로 채워진 행복한 공간, 그리고 정방형의     디자인한 독특한 작업을 한다.                감동과 아름다움을 담아 미적 상상력을 동원하여
            꽃밭에서 뒹굴며 즐겁고 행복한 꿈을 꾸는 잠든 흰     색동에는 옛 사람의 정서와 아름다움이 담겨 있다.     삶의 노래로 형상화했다.
            소 등 다가오는 2021년에도 행복한 꿈을 꾸기 바    색동을 통해서 어릴 적 아련한 추억을 되새기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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