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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Love 61  162.2x112cm  Oil on canvas  2020



                               2020. 8. 19 – 8. 25 인사아트센터 (T.02-736-1020, 인사동)




         Flame (불꽃)                                     의 줄기라고 할 수 있는 사랑이라는 주제로 인해 동백꽃에 천착(穿鑿)하게 되
                                                        었다. ‘애타는 사랑’, ‘비밀스러운 사랑’, ‘굳은 약속’, ‘누구보다 그대를 사랑한
        홍승욱 개인전                                         다’, ‘당신의 사랑을’, ‘당신의 사랑이 나를 아름답게 한다’는 여러 가지 꽃말이
                                                        있기 때문이었다.

        글 : 朴明仁  (미술평론가 · 한국미학연구소 대표)                   그럼에도 불구하고, 꽃이라는 단순 소재를 극복하기 위해 모험적인 새로운 표
                                                        현기법을 구사했다. 그것은 세종대학 수업기의 영향으로 대한민국의 정서적
                                                        인 풍경화를 표출하면서 세잔을 좋아했던 과정을 초탈하고, 어느 날 피카소로
        내재적인 미(사랑)와 사물의 형체 미(동백꽃)를 회화화                  부터 받은 인스피레이션은 기하학적 요소에 집착하게 했고, 사랑의 화신 동백
        예술작품을 추구하는 많은 미술가들이 남다른 창조적 소산(所産)을 창출하기        꽃에 기하학적 요소를 접목하여 사실적인 정물이 아니라 선묘에 의한 형상표
        위해 고군분투한다. 홍승욱만의 독창성이라고 한다면 내재적인 미(사랑)와 사       현에 이르게 된 것이다. 특히 동백꽃 배면에 추상적인 삶의 영역을 표출한 것
        물로부터 외적인 형체 미(동백꽃)를 회화화했다는 데 있을 것이다. 외적인 형      이 더욱 빛나는 관건(關鍵)으로 부각되고 있다. 추상적인 표상이지만 동백꽃
        태 미는 사물의 아름다움이고 내적인 미는 꽃말이 의미하는 사랑이다. 사랑이       의 단순한 이미지를 돋보이게 하는 연조(軟調, low contrast), 중간조(中間調,
        란 이지(理智)의 원천이며 온정 · 열정과 같은 삶의 운율(韻律)이 사물의 대상    normal contrast), 경조(硬調, high contrast)가 신묘하게 복합적인 조화를 이
        성에서 심미의식으로 재해석되어 독창성으로 발휘되고 있다. 이렇게 해서 많        루고 있어서 단순성을 정치(精緻)한 회화로 완성시키고 있는 것이다.
        은 사람들에게 이미지네이션(imagination)을 유발시키는 감관(感官)으로써
        대중의 뇌리에 기억으로 살아 있게 될 것이다.                       평자는 「미술은 인간을 천재로 다시 탄생시킨다. 그것은 미적 결과를 창출해
                                                        내기 위해 예지, 사유, 발상, 체험으로 폭 넓은 영감을 얻어내기도 하고, 구체적
        그간에는 봉평의 메밀꽃이나 제주의 유채꽃, 순천만의 억새 등을 채택하기도        으로 어떤 사물을 발동하여 동기가 되는 원인을 찾아낼 뿐 아니라 예술형상을
        하였고, 서정적인 풍경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작품을 구사해 왔지만 생명        완성함으로써 이를 수행하는 형질이 천재로 만들어지는 조건에 부합되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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