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0 - 전시가이드 2024년 01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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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현 컬럼
AIAM 갤러리 전속 글로벌회원
‘새로운 트렌드’를 품은 곽영이 작가
글 : 김구현 (AIAM Gallery 대표 & IP빅데이터 분석전문가)
ADAGP 글로벌저작권자 연합회 공식사이트에 게재된 Arman 및 곽영이 등록 페이지
곽영이 작가는 이른바 <지 공예>에 꽂혀 있는 지방 출신의 비주류이다. ‘한지’ 파리 소재《카루젤 루브르 전시장》에서 개최되었던 ≪Salon International du
는 물론 기본이고, 그녀가 즐겨 다루는 소재는 모든 종류의 종이를 망라한다. Patrimoine Culturel(국제 전통공예 문화유산 박람회≫ 에 출품하면서, 자신
그녀가 천착하는 주제는, 전통공예를 현대적 미감으로 승화시킨 <지 공예> 의 작품을 직접 들고 참가했던 곽영이 작가를 기억한다. 그 당시 대한민국 <전
작품이다. 그녀는 자신의 혼을 담아 빚어낸 ‘한지’ 공예에 대해 “아름답게 물들 통공예>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겸, 한국의 다양한 문화예술을 소개하는
인 전통 오방색의 색지로 만들어진 많은 공예품들이 실용적인 생활 필수 품으 동시에 더욱 폭넓게 글로벌 무대로 전파시켜보자는 취지에 더해, 유럽 진출기
로써 ‘기능성’과 더불어 ‘장식적인 효과’를 갖추고 있어 색채의 아름다움과 조 회를 모색하는 지방 작가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박람회에 참가했던 것
형미 그리고 선을 잘 조화시켜 만든 혼이 담긴 예술품”이라고 강조한다. 공무 이다.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환경에서 고군분투할 수밖에 없었던 한
원이었던 그녀가 이 분야에 눈을 뜨게 된 계기는, 평소에는 무심코 들렸던 《 국 공예작가들에게 글로벌 경쟁 무대의 중심지로 파고들어 돌파구를 마련해
광주 아트쇼핑 센터》에서 불현듯 시야를 사로잡은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한 주는 동시에 미래에 대한 비전 제시를 해줌으로써, 이를 계기로 국가와 각 지
지 공예’ 작품들이 뜻밖에도 일상 생활 공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에서 전통공예시장 등 문화·예술시장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고 보다
을 발견하고 나서다. 적극적인 후원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마련한 몸부림이었다고 할지. 그러나 그
토록 순진한 발상에서 시도했던 열정은, 이내 ‘현실과 이상’ 사이의 괴리와 ‘사
필자는, 2014년 〔국제 앙드레말로 협회〕 한국본부장 자격으로 기획해 프랑스 고방식의 장벽’이 의외로 높다는 점을 철저히 자각해야만 했다. 특히 사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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