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 - 전시가이드 2021년 06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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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가이드 초대석
멀리에서 From a distance, 2020-2021, 목판에 옻칠, 삼베, 한지, 황동, 꿈결 같은 Dreaming, 2018, 목판에 옻칠, 삼베,자개, 진주, 22K 금도금 은,
Ottchil (Korean lacquer), Hemp cloth, Korean paper, Brass on wood, 20x20cm 12ps Ottchil (Korean lacquer), Hemp cloth, Mother-of-pearl, Pearl, 22K gold plated
silver on wood, 162x122cm
멀리에서 From a distance, 2019-2021, 목판에 옻칠, 삼베, 한지, 금박, 은박, 자개, 진주, 은, 황동, Ottchil (Korean lacquer), Hemp cloth, Korean paper, Gold leaf, Silver leaf,
Mother-of-pearl, Pearl, Silver, Brass on wood, 20x20cm 105ps
도 한 폭의 거대한 서정적 판타지를 경험하게 할 것이다. 옻칠에서 획득한 회화적 자신감과 보석디자이너로서 닦은 기능성을 바탕으
로 입체 작품에 도전하며, 세공 기술의 한계를 옻칠로 확장시킨 것처럼, 보석
주얼리와 장신구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채림 작가는 우리의 것을 연구하고 고 디자인의 장점이자 약점인 장식성을 제어하면서 과거 부조나 판넬에서 창조
민해 온 여정을, 옻칠 작업에서 꽃 피우고 있다. 일본 미키모토사, 홍콩 시그니 한 서정적이고 유연한 감성의 입체들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시도가 농익어
티 디자인 공모전 등에서 수상한 바 있으며, 2015 파리 전통 문화 유산 박람회 자주적 질감과 미적 동기를 찾아갈 때가 되면 채림의 예술은 드디어 하이브
와 2017, 2018 뉴욕 아트 엑스포에서는 옻칠 작품으로 연이은 수상을 하며 옻 리드(hybrid) 미학이라는 현대미술의 다채로운 옷을 입고 재도약 할 것이다.
칠 작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옻칠 풍경화 작가로, 회화와 조형물의 장르를 넘나들며 꾸준히 활동하는 작가
의 작업이 또 어떻게 변화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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