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5 - 전시가이드 2024년 11월 이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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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마감-매월15일 E-mail :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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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자유와 생명. 60*61cm. 한지에 수묵담채. 2003

기도1. 136*95cm. 한지에 수묵. 1986

선후배 동인들의 열성과 협조와 결속도 대단하였지만, 나이 많은 선배로서 안 내려 해도 나름대로 아주 소중한 무언가를 이루었다 말할 수 있지만,
당신의 힘이 컸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당신은 마치 보통사람들이 모르는 많은 그럼에도 이리 허망하게 가시다니 우리들의 일생은 대체 얼마나 쓸쓸한
삶의 밑바닥 질곡들을 혼자 겪어낸 듯 당신의 늘 낮은 자세, 섬세한 공감능력, 것일까요. 무엇인가 늘 꿈꾸던 당신의 그 적막한 표정을 기억합니다.
어떤 부끄러움도 다 받아줄 수 있을 것 같은 넉넉함, 인간에 대한 흡인력 같은
그런 알 수 없는 강한 힘 말입니다. 당신 가신 후 내게도 죽음이 성큼 아주 가까이 다가온 듯 느껴집니다. 이제
모든 걱정근심 시름 잊고 편안히 쉬세요. 언젠가는 우리들도 앞서거니 뒷
말년에 몸이 많이 아프면서도, 아니 한 평생 어떤 어려운 경우에도 당신은 서거니 곧 따라갈 것입니다.
늘 그림에 대한 운명적인 갈증과 욕망을 간직하며 살아왔고, 아무리 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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