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 - 미동재정 2025. 10. 21 – 10. 25 홍익대학교 홍문관 1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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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 2508 116x80cm 장지에 분채, 금분 2025
김 명 자 ㅣ KIM MYUNG JA
나의 작품에 등장하는 꽃과 구슬, 비눗방울 그리고 민들레 홀씨는 유년의 기억으로 남겨진 감성의 산물이
다. 화면을 가득 채운 맑은 색조와 발색은 시간의 거침을 상징하는 희미함 속에서 되살리는 기억의 결을
닮아있다. 투명하게 겹친 번짐과 채색은 회상의 층위를 표상한다. 어린 시절 자그마한 손에 쥐었던 작은
구슬과 금세 사라지던 비눗방울, 바람 타고 흩날리던 민들레 홀씨는 짧지만 선명했던 순간들로 환기된다.
나의 작품은 유년의 나에서 출발하지만 그 안에 담고자 하는 순수와 따뜻한 감정은 우리 모두에게 심리적
환기로 작동하기를 바란다.
10 미동재정 2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