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7 - 샘가 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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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에게는 모든 것을 유익하게 하시고 또 선을 이루어주신다
고 했습니다. 이는 우리를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시고 자기의 자녀로 삼아주신 덕분
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누리게 하십니다.
연약함을 도우시는 성령(26-27) 우리의 연약함이란 인간의 부패하고 타락한 본성, 즉
죄의 성향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죄의 성향 때문에 구원받은 성도들도 종종 죄를 범
하게 됩니다(롬 7:15-23).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되었기에 하나님과 교
통할 수 있었으나, 아담의 타락 이후에 우리의 영혼까지도 부패하고 손상당해 그 능
력을 상실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완전히 알지 못하니 반드시 기도
해야 할 것들을 간구하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히 7:24-25)와 성령께
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께 중보기도를 드립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와 성령의 중보
기도에서 서로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먼저 그리스도의 중보기도는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구속하시고 부활·승천하셨고, 현재는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사탄이 하나님께 참소하는 것과 관련하여 변호하고 계시는 것입니다(34). 한편 성령
의 중보기도는 오순절 성령의 강림으로 성도의 심령 가운데 내주하셔서, 성도들이
하나님께 무엇을 간구해야 할지를 친히 일러주는 것입니다(요 14:26).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28-30) 하나님께서는 그의 뜻대로 부르신 자들을 위해
모든 일들을 계획하시고,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모든 일들이 서로 협력하게 하십니
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은 조금의 오류도 없이 이루어집니다. 그리
하여 하나님이 가지신 목적인 우리의 구원과 성화의 계획이 인간의 손이 아니라 하
나님의 손안에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미리 아셨고, 미리 아신 우리
를 예수님의 형상을 본받게 하시기 위하여 하나님의 아들로 정하셨습니다. 정하신
뜻을 이루기 위해 또 미리 정하신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회개와 믿음으로 순종하여 하나님 앞에 나온 자들입니다. 이렇게 부르심에 응답한
우리를 하나님께서는 의롭다고 인정하셨고 우리를 영화롭게 하실 것입니다. 여기서
영화는 예수님의 몸으로 영광스럽게 변화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부르신 것은 당신을 영화롭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영화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겨울이 깊어지자 화분의 흙은 딱딱하게 얼어붙었고, 아이는 실망한 표정으로 물을 주었습니다. “아무리
해도 안 나와요. 죽은 것 같아요.” 엄마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씨앗은 겨울에도 자고 있어. 자라는 건 멈
춘 게 아니라, 준비 중인 거야.” 봄이 오자 정말로 흙이 갈라지고 작은 초록이 솟았습니다. 멈춘 듯 보여
도, 어떤 기다림은 자라기 위한 쉼표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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