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9 - 샘가 26.1-2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구원계획이 영원 전부터 영원까지 완전하게 성취하실 놀라
운 계획이라고 고백합니다.

궁극적인 승리(31-34) 사도 바울이 성도의 궁극적인 승리에 대하여 확신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독생자까지 희생하시면서 성도를 살리신 후, 성도가 영광의 자
리에 서도록 능력을 주시고 계시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성
도를 의롭다고 칭하셨으며, 중보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성도를 위해 변호하
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다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는 자신의 어떤 소유물을 우리에게 주신 것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 자신을 주셨다는
깨닫게 합니다(요 10:30; 빌 2:6). 이처럼 성도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시기에 성도
가 필요하다면 기꺼이 자신의 모든 것을 선물로 주실 것입니다(벧후 1:3). 이를 통해
우리는 구원의 근원이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
므로 성도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하여 단순히 감성적으로 대할 것이 아니라, 직접 체
험하여 확신하는 성숙한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넉넉히 이기는 이유(35-39) 사도 바울은 성도들이 최후의 승리자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그 어떤 악한 세력도 성도들을 대적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의 어떤 악한 권세나 위험의 세력도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를 사랑하시는 하
나님의 사랑을 끊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끔찍한 박해 아래 있었던 초대교
회 성도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하며 모든 고통을 인내하며 승리할 수 있
었습니다.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려고 지향되는 핍박은 고발, 정죄에서
다음 단계로 이어지는 사탄의 공세입니다. 욥의 경우 사탄은 먼저 하나님 앞에서 욥
을 고발과 정죄를 했습니다(욥 1:9-11:2, 4, 5). 그러고 나서 욥에게 갖가지 환난을
가하여 욥을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으려고 했습니다(욥 1:13-19:2, 7-9). 사탄은 성
도에게 환난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전적으로 하나님의 허락하에서만 가능
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욥 1:12; 2:6). 사탄은 하나님의 허락이 없이는 결코 성
도를 마음대로 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마 10:29-31; 요일 5:18). 우리가 계속해
서 하나님의 사랑 안에 머물러야 하는 이유입니다.

성도는 어떤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절대 사랑과 천국 구원에 대한 확신이 있어
야 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가장 아끼던 머그컵에 금이 갔습니다. 버릴까 고민하던 주인은 잠시 멈춰 섰습니다. 그리고 금이 간 자
리를 따라 금색 물감을 발라 보았습니다. 햇살이 닿자, 그 금빛 자국은 오히려 더 특별하게 빛났습니다.
상처가 없는 완벽함보다, 상처를 품은 채 아름다워지는 법도 있습니다. 그걸 일본 사람들은 ‘킨츠기’(금
으로 이은)라 부릅니다. 우리 마음에도 그런 금빛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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