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3 - 샘가 2024. 9-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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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가에 차려진 식탁(주일 설교) 4

                                                               영적 성장

                                                               창세기 12:4-9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나의 친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
            상, 축복의 조상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이 어느 순간 믿음의 조상이 된 것
            은 아닙니다.

              아브라함이 이런 호칭을 받기까지 많은 시련과 연단, 영적 성장을 이루어 가는 과정
            이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생애에 영적 성장의 과정을 살피며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영적 성장의 첫 단계는 떠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
            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본문 4절에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
            씀을 따라갔고”라고 기록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지금까지 살아온 고향 ‘갈대아 우르’에서 떠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
            었습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아브라함이 갈 바를 알지 못하고, 오직 믿음으로 말씀에
            순종해서 떠났다고 했습니다(히 11:8).

              아버지 데라와 조카 롯을 데리고 출발했습니다. 참 효성스러운 아들입니다. 롯의 아
            버지가 일찍 세상을 떠났습니다. 조카 롯에 대해서 책임을 지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본토 친척 골육을 떠나라고 하셨습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
            리의 가치와 충돌이 되기도 합니다.

              영적 성장의 두 번째는 단계는 환경을 이겨야 합니다.

              10절에 “그 땅에 기근이 들었으므로”라고 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이 말씀에 순종하여
            약속의 땅에 도착했을 때, 기대와 달리 기근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생존을 위해서 애
            굽 땅으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신앙 생활하는 우리들에게 삶을 위해 세상과 타협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
            입니다. 우리도 어려움을 만나면 쉬운 길로 가려고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해결은 아
            닙니다. 신자는 어떤 상황에서든지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아브라함은 그곳에서 하나님의 뜻을 물어야 했습니다. 영적 성장에 있어 걸림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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