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3 - 샘가 20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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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새 하늘과 새 땅, 곧 새 예루살렘의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천사가 사도 요한에게 하나님의 보좌와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흘러나오는 수정 같
            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보좌에서 흘러나오는 생명수의 강(1) 천사는 사도 요한에게 수정처럼 맑은
            강물을 보여줍니다. 이 강물은 하나님의 보좌와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흘러나옵니
            다. 이는 모든 생명의 근원이 하나님과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다는 것을 의
            미합니다. 물은 생명을 주는 필수 요소이며, 이를 생명수로 표현한 것은 영원히 목
            마르지 않는 하나님의 은혜를 상징합니다.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
            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이대로 성취된 것입니다(요 4:14).

              생명나무와 그 열매, 그리고 치유의 잎사귀(2) 강 좌우에는 생명나무가 서 있고, 매달
            다른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는 만국을 치료합니다. 이는 죄와 저주로 인해 깨어
            진 피조세계가 완전히 회복되고, 모든 민족이 하나님의 치유와 평화를 누리게 될 것
            을 나타냅니다. 창세기 3장에서는 접근이 막혔던 생명나무가 이제 열려, 모든 하나
            님의 백성이 그 열매를 누리게 됩니다.

              저주가 없는 곳, 하나님의 얼굴을 뵈는 복(3-5) 새 하늘과 새 땅에는 더 이상 저주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보좌가 있고, 그 백성은 영원히 하나님을 섬기며 그 얼굴을 뵙
            게 됩니다. 그의 얼굴을 본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친밀하고 완전한 교제를 뜻하며,
            영원한 생명과 기쁨의 절정을 나타냅니다. 또한 그의 이름이 그들의 이마에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소유와 보호를 받는 백성인 것을 나타냅니다. 더 이상 밤이 없고, 하
            나님이 친히 빛이 되어 주셔서, 그들이 세세토록 왕 노릇 하게 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여전히 목마름과 상처, 저주의 흔적이 가득합니다. 그러나
            본문은 최종적인 소망을 보여줍니다. 모든 생명의 근원 되신 하나님과 어린 양께 나
            아갈 때, 우리의 영혼은 참된 만족과 치유를 경험합니다. 예배와 말씀, 기도를 통해
            날마다 그 생명수를 마시며,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될 그날을 소망 가운데 기다려야
            합니다.








             太剛則折[태강즉절]. 너무 강하면 부러지기 쉽다는 말입니다. 나무도 사람도 마냥 강하기만 하면 부러지
             기 쉽기 때문에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숲속의 갈대와 고무나무가 서로 자기가 강하다며 한 치
             의 양보도 없이 싸웠습니다. 고무나무는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쓰러지는 갈대가 무슨 힘이 있냐며 비난
             을 했고 갈대가 반박하려던 때 강풍이 불어 갈대는 허리를 굽히며 바람에 몸을 맡겨 뿌리가 뽑히는 것을
             막았으나 고무나무는 바람에 맞서 뿌리째 뽑히고 말았습니다. 강풍에 맞설 용기는 있었지만 유연함이
             없었습니다. 삶의 유연함은 도전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울 뿐 아니라 나약한 인생을 강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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