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5 - 샘가2024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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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린도의 성도들은 성만찬의 의미를 가볍게 여기서 왜곡하여 서로를 차별하는 결
            과를 낳았습니다. 이에 사도 바울은 성만찬의 진정한 태도를 상기시켜 줍니다.


              너희의 모임이 유익되지 못하고 해로움이라(17-22) 고린도의 성도들 사이에는 분쟁
            이 있었고, 이로 인하여 예배가 왜곡되어 있었습니다. 잘못된 파당에서 가난한 사람
            들은 인정받지 못하는 자, 불필요한 존재로 인식될 수도 있었습니다. 고린도 교회는
            분쟁으로 인해 주님의 몸과 피를 나누는 성찬조차 자기와 함께 하는 무리들만의 저
            녁식사로 변질되었습니다. 그들은 성만찬의 공동체적 측면을 망각하고 자신에게 초
            점을 맞추었던 것입니다. 공동체 식사에서조차 이들은 부자들과 특권층을 우대하였
            고, 가난한 이들은 굶주렸던 것입니다. 이에 바울은 이런 성만찬이라면 차라리 집에
            그대로 있으라고 경고를 하였습니다.

              주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23-26) 예수께서는 성만찬에 참여하는 제자들의
            하나 됨을 상징하기 위하여 떡 한 덩어리를 사용하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축사하시
            고 떡을 떼셨습니다. 예수께서 잔을 나누신 것은 식후였습니다. 주의 만찬은 교회의
            모든 지체들이 그리스도와의 관계와 상호간의 관계를 공동체적으로 경험하고 선포
            하는 기회입니다. 예수께서는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고 하셨습니다. 주의 죽
            으심을 그분이 오실 때까지 전하라는 선포입니다.

              합당치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27-34) 사람들이 주의 만찬에 합당하지 않게 참여하는
            것은 주의 몸과 피에 죄를 짓는 일입니다. 자신의 죄를 고백하지 않은 상태에서 만
            찬에 참여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이에 바울은 고린도 교회가 하나 됨이 없이 성
            만찬을 하는 것은 합당치 않은 것이라고 말합니다. 예수께서 대신 피를 흘리고 몸을
            주신 사람들에게 죄를 짓는 것은 그리스도에게 죄를 짓는 것이며, 자신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입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게 너희의 모임이 판단 받는 모임이 되지 않
            게 하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적용: 당신은 복음을 전하고, 형제 자매된 그리스도인들을 섬기며, 더 깊은 관심과
            사랑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천국 비유 중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는 비유는 아주 짧은 비유입니다(마
             13:44). 이 비유에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보화를 발견한 사람이 보화를 산 것이 아니라 보화가 들어 있
             는 세상을 샀다는 것입니다. 보화는 은밀한 장소나 귀중한 것을 숨길만한 특별한 장소가 아니라 보물이
             있을 리가 만무하다고 생각되는 밭, 곧 우리 삶의 현실에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이 비유를 통해 하나님
             의 나라가 멀리 있지 않고, 다른 곳에 있지 않고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에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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