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6 - 전시가이드 2021년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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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4월-매화향기 가득하고, 380×220×510mm, Steel & Natural Stone, 2019 매(梅)-춘심(반영), 460×85×870mm, Steel. 2021
2021. 9. 30 – 10. 10 금호미술관 (T.02-720-5114, 삼청로)
Sculptures of the Four Gracious Plants
철(鐵)로 꽃을 그리다 (draw a flower of iron)
The foundation of my sculptures is a shadow.
김광호 사군자 조각전 The shadow is a methodological instrument to search for an ego and to
find an answer for the most fundamental and essential question of hu-
man beings, ‘Who and what I am?’
글 : 김광호(미술학 박사)
Without an object, a shadow cannot be formed.
Every form and shape of this world, whether it moves or not, is a sub-
stantive three-dimensional structure.
四君子조각
나의 조각에 대한 기저(基底)는 그림자이다. Still, shadow constantly returns and reverts from the plane to the three
그림자는 자아(自我)를 찾아가는 하나의 방법론적 방편으로 ‘내가 누구인가’ dimension in my works of sculptures, of which the nature is three di-
에 대한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물음에 대한 화두(話頭)이다.
mensional.
대상이 없는 그림자는 존재되지 않는다.
움직임이 있는 대상이건 움직임이 없는 대상이건 세상의 모든 형상은 실체적 Shadow, existed only with light of Yang, is Yin of darkness in Yang. Yin of
(實體的)인 입체이다. shadows came to me to revert to Yang and ruminate on emotions about
하지만 나의 그림자는 입체를 본질로 하는 조각에서 평면이 입체로 늘 환원 life and living.
하며 윤회(輪回)한다.
As for sculptural expressions for the four gracious plants, I place the
양(陽)의 빛으로 존재되는 그림자는 어둠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양에서만 실
체하는 어둠의 음(陰)으로 shapes of shadows, shown only in a relationship between an object and
그림자의 음은 내게로 와서 양이 되어 삶에 대한 감정을 반추(反芻)한다. light, in a space to expand the substantial images of the four gracious
사군자의 조각적 표현은 물성과 빛의 관계에서만 나타나는 그림자 형상을 공
plants in the psychological space where another shadows are creating.
간에 배치시켜 또 다른 그림자를 만드는 심리적 공간에서 사군자의 실체적인
이미지를 확장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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