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 - 전시가이드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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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구도자, 캔버스에 혼합재료, 122cm x 91.5cm






                           2020. 7. 15 – 7. 21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T.02-736-6347, 인사동)









                                                        작가는 다작(多作)을 하지 않는다. 작품의 오늘이 바로 작가의 현재이고, 그 행
         NEW SYMPHONY,                                  보가 작품에 도장처럼 각인돼 있기 때문이다. 매 순간 삶의 의미를 명상하며
                                                        되새김질해 온 작가에게 작품이란 마음의 기운을 담는 거울이다. 질서와 자율
         ‘참 나(我)’를 향한 깨달음의 교향곡                          의 이중변주 속에서 존재를 명상하는 구도자(True self)의 길을 걸어온 지 30
        김순남 개인전                                         여 년, 작가 김순남의 삶은 동양과 서양을, 비움과 채움을 아우르는 명상의 시
                                                        간이었다. 구조적 직선에서 곡선으로 흘러온 작품세계, 미국 뉴저지와 독일 부
                                                        퍼탈에서의 보헤미안 같은 삶은 하룻밤 꿈처럼 아득해지고, 관조하듯 흘러온
                                                        삶의 여정은 다시 여기 그가 태어난 땅에서 NEW SYMPHONY를 꿈꾼다. 비
                                                        로소 작가의 삶은 선과 색의 순수미감 속에서 되살아난다. 떠나고자 하나 머물
        글 : 안현정 (미술평론가, 예술철학박사)
                                                        게 되고 자유롭고자 하나 질서를 추구해온 김순남의 삶은 반세기를 거친 인생
                                                        의 여정과 함께 작품 안에 불이(不二)의 미학을 머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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