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1 - 샘가 2025.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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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40일간 쉬지 않고 이어진 홍수로 온 땅의 숨 쉬는 것들이 모두 멸절시킨 하
            나님께서 이제 당신의 진노를 거두시고 온 땅을 뒤덮고 있던 물을 말리셔서 세상을
            다시 회복시키시는 내용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심판이 목적이 아니라 심판을
            통해 세상을 정화시키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시는 것입니다.

              당신의 백성을 기억하신 하나님(1-5) 하나님은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는 모든
            들짐승과 가축을 기억하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1). 하나님은 그들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모체로 다시 당신의 백성들을 만들어갈 작정을 하
            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노아와 가족들은 하나님이 잊은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홍수로 세상을 멸절시킨 뒤로 150일간 침묵하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결코 당신의 백성을 잊지 않으시고 침묵하고
            계시는 동안 안전하게 지키고 계시는 분입니다. 우리의 삶도 그렇습니다. 우리의 고
            난과 고통이 길어질수록 ‘하나님은 왜 나를 잊고 계신가?’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설상가상으로 그 고난의 시간이 길어지면 우리의 마음은 더욱 초조해지고 ‘하나님
            마저 날 잊으셨나?’라는 생각에 극심한 좌절에 빠질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
            님은 당신의 백성을 한 번도 잊으신 적이 없으십니다. 언제나 기억하고 계십니다.


              까마귀 같은 성도가 아니라 비둘기 같은 성도(6-12) 본 단락을 보면 방주가 산에 머문
            때로부터 40일이 지난 후에 물이 빠진지 확인하기 위해 노아는 먼저 까마귀를 보내
            고, 나중에는 비둘기를 놓아 보냈습니다. 그런데 까마귀는 내어 놓자마자 물이 땅에
            서 마르기까지 날아 왕래하며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까마귀는 죽은 시체를
            먹으며 지냈던 것으로 보입니다. 먹을 것이 있으니 다시 방주로 돌아오지 않은 것입
            니다. 반면 비둘기는 자신의 사명에 충실합니다. 노아는 비둘기를 세 번 놓아 보냈
            는데 그때마다 노아에게 적절한 소식을 전해준 것입니다. 성도는 두 종류로 나뉩니
            다. 까마귀와 같은 성도와 비둘기와 같은 성도입니다. 까마귀와 같은 성도는 자신의
            필요가 채워지면 더 이상 사명의 자리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썩은 시
            체를 먹는 것임에도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비둘기와 같은 성도는 자신의 필요보다
            는 사명의 자리의 중요성을 알아 다시 그 자리로 돌아옵니다.

               당신은 까마귀와 같은 인생인가, 아니면 비둘기와 같은 인생인가요?








             세상을 살면서 가장 힘든 일이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아마도 할 일이 없어서 노
             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인간은 본래 목적을 가지고 일을 하면서 행복을 느끼는 존재이기 때문입니
             다. 그러므로 지금 내가 할 일이 있고, 목적과 목표가 있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생계를 위해 먹고
             사는 일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끼리 “요즈음 어떻게
             지내?”하고 물으면 종종 “잘 먹고 잘 지내”라고 대답합니다. 그러나 예수 믿고 구원받아 천국백성으로
             사는 사람은 이 세상의 행복과는 비교할 수 없는 차원이 다른 행복을 느끼며 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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