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1 - 샘가 2024년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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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의 헌신으로 예수님의 공동체는 오병이어의 이적을 함께 나누게 됩니다.
예수께서 들으시고(13-14) 예수님의 사역은 치유의 사역과 말씀의 사역으로 구분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시고 치유의 사역을 많이 보여 주셨습니
다. 그리고 사역의 후반기에는 말씀의 사역에 더욱 집중하셨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한 예수님의 치유 사역은 그 권능으로 인하여서 안티파스가 예수님을 다시 살
아난 세례 요한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가 두려워서가 아니라 제자들을 훈련시키기 위하여 빈들로 나아가셨습니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이 계신 곳까지 따라오게 됩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열
심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병든 자를 고쳐 주셨습니다.
여기 우리에게 있는 것은(15-21) 오병이어의 이적은 말 그대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여자와 어린이 외에 오천 명이나 먹이고 열두 바구니가 남은 이적입니다.
이 이야기는 사복음서 모두에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기독교 역사에서도 귀
중한 사건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과 이
적 그리고 치유의 은혜를 받고자 예수님을 따라 다닐 때 일어난 일입니다. 빈들까지
예수님을 따라온 사람들이 해가 저물도록 예수님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런 예수
님의 공동체에게 있는 것은 오로지 한 작은 소년의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
이었습니다. 그 소년은 자기의 것을 혼자 먹지 않고 예수님께 이 모든 것을 드립니
다. 그때 기적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한 소년이 가지고 온 작은 도시락이 예수님께
드려질 때, 여자와 어린이들을 제외하고도 5,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먹고도 열두
바구니에 넘치도록 많은 양식이 된 것입니다. 원래 이것은 한 아이의 끼니를 때우는
정도의 양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아이가 자신의 것을 주님께 모두 드렸을 때, 수만
명의 사람이 함께 누리는 잔치 자리가 되었습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얼마나 많
이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을 향해 자신의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그러면 찬양
의 가사처럼 주님이 일하십니다. 주님이 일하시게 만드시는 주님의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적용: “우리 모인 이곳에 주님 함께 계시네, 누리네 아버지 은혜, 적은 떡과 물고기
내 모든 걸 드릴 때 모두 고백해 여호와 이레 주가 일하시네”, “주가 일하시네”라는
찬양의 가사입니다. 당신이 아닌 주님이 일하시도록 우리의 자리를 주님께 내어드
리는 성도가 되기 바랍니다.
성령충만은 단순히 그분이 우리 안에 계신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서 우리를 완전히 지배하는 것입니다.
성령충만은 성령님이 오셔서 우리의 몸과 마음과 목숨과 혼을 완전히 차지하여 지배하시는 것입니다.
성령님은 부드럽게 임하시지만 성령님의 지배는 단호하고 직접적입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자신의 소유
로 만드십니다. 이렇게 될 때 하나님이 성령님을 통하여 우리 안에 거하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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