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7 - 샘가 2024년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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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결혼 관계와 아이들에 대한 태도에 대해 하나님의 관점에서 가르쳐 주십
니다.
결혼과 이혼에 대한 교훈(1-12) 예수님에 대해 위기감과 불안감을 갖고 있던 바리새
인들은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리려고 이혼에 대한 질문을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혼을 지지한다면 바리새인들의 가르침을 지지하는 것으로 드러나고, 이혼을 금지한
다면 모세의 율법을 반대하는 것으로 드러날 것입니다. 어떤 것을 지지하든 거기에
반대의 입장을 가진 사람들의 반감을 사게 될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의 질문의 초점
은 이혼에 있었지만, 예수님은 결혼이 갖는 의미에 초점을 두고 말씀하십니다. 남자
와 여자는 서로 보완적 관계로 창조되었고, 결혼은 남자와 여자가 만나 한 몸이 되
는 관계의 시작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결혼한 남자와 여자는 한 몸
이 되었기에 사람이 인위적으로 나눌 수 없는 관계임을 밝혀주십니다. 그럼에도 모
세의 율법에서 이혼을 허락한 것은 인간의 죄악된 본성에 의해 희생자를 보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율법에서 이혼 증서를 쓰게 한 것은 남편들이 아내를 함부로 쫓아
낼 수 없도록 하는 보호막이었습니다. 이혼 증서를 받은 여자는 재혼할 수 있었고,
결혼 지참금 반환을 요구할 수도 있었습니다. 오직 음행만이 이혼의 근거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는 결혼 관계 유지를 위해 서로가 헌신해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쳐 줍
니다.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13-15) 가부장적인 성격이 강한 사회에서 여자와 아이
들은 존중받지 못하고 항상 우선권에서 밀렸습니다. 이런 모습은 제자들이 어린 아
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안수와 기도를 받으려는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발견됩니다. 제자들의 관점에서는 아이들에게 마음을 쓰는 것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일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아이들을 환영하셨는데, 아이들을 사랑하
신 것도 있지만, 아이들이 보이는 신뢰하는 자세를 기뻐하셨기 때문입니다. 이런 모
습을 예수님께서 기대하신다고 제자들에게 교육의 기회로 삼으십니다.
적용: 가정 안에서 이루어지는 관계(부부, 부모와 자녀)를 바라보는 기독교적 시각
은 세상의 시각과 다를 수 있습니다. 당신이 바라보는 가정 안에서의 관계는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습니까? 세상적 관점에서 기독교적 관점으로의 변화가 일어나
고 있습니까?
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꾹 참고 견디라는 조언을 들어봤을 것입니다. 이런 조언은 흔히 공격적이고 빈틈
없는 태도를 부추겨서 무엇이든 할 태세로 초점과 생각을 날카롭게 벼리도록 만듭니다. 불행하게도 마
음을 단단히 먹고 싸움을 대비하다 보면 시야가 좁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두려워하는 것은 물론이고 우
리에게 필요한 것까지 잘라버리게 됩니다. 하나님의 창조 섭리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했습니다. 하나님
의 섭리를 우리 마음대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본질적인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음에 책망 받
지 않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려 노력하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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