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9 - 샘가 2024년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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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물을 포기하지 못하고 영생의 확신을 얻지 못한 부자 청년과 모든 것을 내려놓
고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의 모습이 대조를 이룹니다.
부자 청년의 고민(16-22) 어떤 부자 청년이 예수님을 찾아와 “어떻게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는가”에 대해 질문을 합니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영적인 축복에 대
한 관심을 갖는 것은 좋은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 청년은 두 가지 관점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먼저 이 청년은 영생의 확신을 스스로의 선행으로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오해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말씀을 철저하게 지키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의 마음 가운데 늘 부족함을 느꼈고, 영생의 확신은 없었습니다. 영생을 스스로 얻
을 수 있다는 오해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그는 그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영생의 복을 누리기 위해서 온전해 지고자 한다면, 자신이 의지하
고 있는 것을 하나님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새로운 삶으로의 전환, 예수님을 따르는
삶으로 회개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이 청년은 재물을 우상처럼 여기고 있었기에
예수님의 요구에 순종할 수 없었습니다. 재물은 그에게 자랑이요, 만족, 의지, 힘,
안정의 근원일 수 있습니다. 이 청년은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자신이 어떤 죄에 빠
졌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교만과 재물에 대한 집착을 떨치지
않는 한 그의 마음은 참 평안은 없을 것입니다.
구원을 얻을 사람(23-30) 부자 청년이 구원의 길에 들어오지 못하는 두 번째 이유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재물을 의지하는 마음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
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하나님의 복으로 이해됐던 재물이 하
나님께 나아가는 데 방해하는 장애물이 될 수 있습니다. 구원은 자신의 힘으로 얻을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이 선물로 주실 때 가능합니다.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
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에게는
이생과 내세에 대한 약속이 있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겸손함이 요구됩니다.
적용: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신뢰하며 따르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은 없습니까? 믿
음의 고백과 삶의 차이는 없는지 돌아봅시다.
제아무리 중요한 것들도 왔다가 사라집니다. 우리는 때론 감동을 받거나 삶이 계속될 것 같으면 붙잡고
집착하며 변화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사라져가는 것들을 고집스럽게 쫓아가서 삶의 흐름
을 통제하려 듭니다. 삶의 흐름은 막을 수 없습니다. 남은 것은 과거와 현재에 대한 느낌이며, 둘 사이의
차이를 흔히 상실이라고 부릅니다. 두 주인을 섬기는 이에게 천국과 영생은 없습니다. 재물이 문제가 아
니라 재물에 집착하는 마음이 문제입니다. 마음이 있는 그곳이 사람의 간절한 바람이 머무는 곳입니다.
자신의 마음은 어디에 있습니까? 나의 진심을 살펴보시고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께 우리의 마음을 맞
추기로 다짐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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