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5 - 샘가 2024년1-2월
P. 155

본문살피기

              예수님께서 자신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에 대해 말씀하시는 세 번째 예고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게 할 것이나 제삼일에 살아나리라(17-19) 예수님은 예루살렘 가까이
            오자 제자들을 따로 불러 인자는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겨지고 그다음에 이
            방인들에게 넘겨져서 조롱과 채찍질을 당하며 죽게 될 것을 미리 알리셨습니다. 여
            기서 숙고해 볼 것은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죽인 무리는 그 당시 유대인이나 이방인
            이 아니고 궁극적으로 세상의 모든 죄인, 즉 죄인인 나 자신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넘겨준 장본인이라는 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부활하실 것입니다.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20-23) 그때, 세베대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가 그
            아들들과 함께 예수님께 와서 절을 하며 말합니다. “주님의 나라를 이루실 때 하나
            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해달라”는 요청입니다. 물론 그들이 아는
            주님의 나라는 지상의 나라일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은 너희들이 그 구하는 것이 무
            엇인지 너희들은 아직 모른다고 하십니다. 오히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
            실 수 있느냐?” 묻습니다. 그들은 그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할 수 있나이다”라고 대
            답합니다. 이에 예수님은 “내 잔을 마시라” 합니다. 그 잔은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을
            뜻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좌우편 곧 최고로 높은 자리를 누구를 앉힌 것인가는 내
            아버지의 주권이라 하셨습니다. 이후에 요한은 가장 오랫동안 복음을 전한 사람으
            로, 야고보는 제자들 중에 최초의 순교자로서 주님의 잔을 마셨습니다.


              열 제자가 듣고 그 두 형제에 대하여 분히 여기거늘(24-28) 그러잖아도 서로 자리다툼
            에 민감한 열두 제자들은 이 소식을 듣고 분노했습니다. 이들을 보신 예수님은 제자
            들이 이방의 집권자들의 권력욕, 곧 이 세상의 가치관을 가졌다고 책망합니다. 그리
            고 교훈하시기를 “크고자 하는 자는 섬기는 자”가 되라고 합니다. 또한 “으뜸이 되고
            자 하는 자는 종이 되라”고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 자신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
            니라 섬기러 왔고 궁극적으로는 많은 사람의 죄값을 치르기 위해 내 생명마저 주려
            고 왔노라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처럼 가룟 유다를 제외한 제자들이 자신의
            생명을 다해 복음의 종이 되어 섬겼습니다.

              적용: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라는 말씀이 내면에
            잘 흐릅니까? 불편하십니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세요.





             우리는 무엇을 바라며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걸까요? 나의 욕심과 허영, 그리고 부귀영화가 아닌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바라보며 삶을 살고 있는지요?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잊는 순간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고 나의 생활 속에서 하나님과는 상관없이 살려는 의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구원 계획
             과 하나님 나라의 선포 계획이 이 땅 모든 이들에게 들려지고 그 소망이 이루어지기까지 바른 신앙의 길
             가게 하소서.

                                                                           153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