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7 - 전시가이드 2023년 05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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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보도자료는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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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이문자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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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den, 91x72cm, Acrylic on canvas, 2023 untitled2, 190x140cm, Acrylic on canvas, 2023
2023. 5. 18 – 5. 30 아트스페이스퀄리아 (T.02-379-4648, 평창동)
이도 초대전 로 볼 때 작가의 전제한 예술적 표현방법은 ‘인지 부조화’라는 문제해결을 위
한 것이었다. 실질적 의미에서 볼 때, 대상에 대한 인지 방식의 첫 출발은 보
는 행위로부터 시작된다. 문제는 이때 인간의 ‘보는 행위’가 보는 태도, 즉 보
글 : 홍준화(평론가) 는 이의 마음가짐에 따라 보이는 대상에 대해 제대로 숙지할 수 있는 환경을
방해받아 주어진 대상과 다른 엉뚱한 대상으로 인지되기를 원치 않는다. 이
러한 이유로 그 인지 방식은 왜곡되게 인지하거나 그렇지 않게 된다는 점에
이도 작가의 이번 전시는 물, 불, 공기, 흙 이라는 대우주의 환경 속에서 소우 교정을 요청하는 것이다. 전제한 문제해결의 근원적 해결 방법을 위해 작가
주의 생명을 발산하고 있는 자연이란 세계의 구성 요소들인 꽃, 풀, 나무 등과 는 주어진 대상에 대해 ‘인지 부조화’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들을 조정하거나
인간의 교감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작가는 작가 자신이 가꾸고 꾸려 제거할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그러기 위해 주어진 대상에 대해 가장
나가고 있는 정원과 작업실을 오가면서 느끼는 작가의 감성을 자극하는 요 쉽고 편하게 인지할 수 있는 시각적 정보도출을 자각하고 있다. 작가는 전제
인들을 표현 매체로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작가는 원초적인 회화적 표현 요 한 이유로 주어진 대상에 대한 시각 정보 변용이 필요하였고, 이에 따라 작
소인 선을 표현 매체로 한 회화를 구현한다. 수평과 수직, 사선과 곡선을 동 가는 주어진 대상에 대해 자신이 인지하고 싶은 모습으로 대상을 표상화하
원한 선들의 조합을 통한 회화적 유희를 따른 이들 작품은 모두가 자연에 대 고 표현하기를 원하였다. 이 모든 과정은 작가의 인지 부조화 해결을 위한 조
한 작가적 감성을 표현한 것이다. 이 모든 회화적 조건은 다름 아닌 원초적 수 정의 과정이었다.
사법을 동원한 대자연에 대한 작가의 실천적이자 감성적이며 인식적인 예술
적 과정과 연계되어 있다. 전제한 모든 사실은 세계 사물들에 대한 시각적 현상과 이를 바탕으로 조형
화면구성과 함께 끊임없이 변모하는 전제한 작가의 회화적 수사(修辭)는 이 화해야 하는 인식적인 지적 자기화 또는 작품제작 간의 적절한 조우를 요청
렇듯 대자연과 작가적 의식과의 교화를 도모하면서 성립된 수사이다. 한편으 하는 작가적 태도에 의해 실현 가능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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