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1 - 전시가이드 2023년 04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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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
                                                                전시  보도자료는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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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시공간(Imagination+space-time), 밥상 상판+mixed media, 45x45cm




            이성영은 매우 다양한 그림 세계를 가지고 있다. 실경의 수묵 산수도 그리고       는 새로운 시도가 주목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풍경 같은 채색산수 작품도 있으며 오브제를 이용한 추상 그림들도 있다. 포
            스트모던 시대인 지금, 미술의 장르도 구분이 모호하고 구분 자체가 의미가        이 중에 요즘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오브제 그림들에 대해서 논의해 보고
            없어진 시대에 이성영의 다양성은 당연한 행보인지도 모른다.                자 한다. 오브제 재료들은 모두 캡슐형 약들이다. 그 속에 담겨 있었던 가루
                                                            약들은 없어지고 이성영은 껍질인 공캡슐을 오브제로 사용하고 있다. 이 공
            그러나 아직도 수묵과 채색은 서로 독자적 영역을 존중하며 구분이 비교적 뚜       캡슐을 눌러서 화면에 붙이고 그 위에 드로잉을 하거나 채색을 하여 작품을
            렷한 동양화단에, 여러 가지 방법론을 구사하고 있는 이성영의 작품들은 매        완성한다.
            우 독특하다고 할 수 있겠다. 이것은 점점 다양해지고 각기 다른 방식을 추구
            하는 대중의 기호와 소통하려는 시도일 수도 있고, 변화무쌍한 이 시대의 화       캡슐약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을 것이다. 우선 치료약으로의 효용성이다. 누
            가로 모든 방법론에 도전해 보고자 하는 의도일 수도 있겠다. 어쨌든 조형 능      군가를 치료하고 생명을 살렸던 약들이다. 그러나 간혹 그 약들은 치료자에
            력이 문제일 것이다. 그러나 이성영의 작품들은 수묵 산수에서는 치밀한 사        게 중독성으로도 존재했을 것이다. 중독은 또다른 질병이다. 두 번째로 캡슐
            실성이 돋보이고, 풍경 채색 산수는 산뜻한 색채 감각이, 오브제 작품에서        약의 유통기한이다. 아무리 좋은 약도 유통기한을 넘으면 독이 될 수 있다.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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