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6 - 전시가이드 2025년 06월 이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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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프로젝트


         권숙자 안젤리 미술관 10주년 기념 _"상상속으로의 여행"

        지역 간 예술 네트워크를 잇는 미술관 협업 프로젝트


        글 : 이문자(전시가이드 편집장)

                               국제현대미술관 소장품 세계 33개국 작품 감상의 기회












































        박찬갑 作  Who am I




        2025년 5월 27일부터 7월 20일까지 경기도 용인의 권숙자 안젤리미술관에     전시는 세계 33개국의 현대작가가 참여한 국제현대미술관의 소장작품을 중
        서는 지역전시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상상 속으로의 여행》展이 열        심으로 구성되며, 국내 지역작가들의 작품까지 포함해 입체(조각), 평면(회
        린다. 본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권숙        화), 설치미술 등 250여 점이 미술관 전관과 야외공간을 가득 채운다. 아시아,
        자 안젤리미술관이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미술관 콘텐츠 활용 지역전시’ 부        북중미, 유럽, 오세아니아 등 다양한 나라가 한 자리에서 어우러지는 이 전시
        문 공모사업의 결실이다.                                   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문화 간 조우’라는 키워드를 품고 있다.

        이번 전시는 강원도 영월에 위치한 국제현대미술관(관장 박찬갑)과의 협업으        특히 국제현대미술관 박찬갑 관장이 선보이는 설치 연작 《Who am I》는 전
        로 마련된 것으로, 지역 간 예술교류의 모델을 제시한다. 특히 국제현대미술       시의 상징적 중심축으로 기능한다. ‘클러스터’ 개념을 바탕으로 다양한 조형
        관은 박찬갑 조각가가 26년간 자비로 운영해 온 사설미술관으로, 세계 현대       요소를 통합하는 이 작품은 인간 존재에 대한 물음을 시각적 메타포로 풀어
        미술의 다양성을 수용해 온 공간이다. 이에 반해, 10주년을 맞이한 권숙자 안     낸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국경과 문화를 넘어서 인간 공통의 본질
        젤리미술관은 지역 사회와의 예술적 소통을 꾸준히 이어온 복합문화예술공          을 탐색하며, 이번 전시가 지닌 국제성과 지역성을 동시에 연결짓는 핵심 역
        간으로, 양 기관의 협업은 공공성과 예술성의 접점을 보여준다.              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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