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5 - 샘가2025. 9-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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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시킵니다. 인간은 감정의 존재입니다. 감정이 없다면 사물에 대한 관심도 행동에 대
한 끌림도 없을 것입니다. 감정이 있기에 살아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나 잊지 않아야 할 것은 감정을 조율한다면 긍휼을 베풀 줄 아는 훈훈한 인간이 되
지만,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추악해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세상의 분노는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합니다. 감정적인 분노는 사람을 상하게 하고,
공동체를 무너뜨립니다. 참된 신앙인은 자기감정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입니다. 오스왈
드 샌더스는 세상을 정복한 사람들은 세상을 정복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정복한 사람들
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거듭난 그리스도인입니다. 날마다 요동하는 감정을 십자가에 못 박고(갈 5:24),
성령 안에서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갈 5:16). 예수님을 바라보며 한 번 참으면 더 큰
역경도 참게 되는 줄 믿습니다.
2.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나의 마음 밭은 어떤 상태인지 점검해야 합니다(21).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버리고”라는 표현은 회개를 일컫는 말씀입니다. 하
나님의 말씀은 깨끗한 마음 밭에 심길 때에 열매를 맺습니다. 그래서 말씀을 받기 전에
우리의 마음을 정결하게 해야 합니다.
이 말씀은 씨 뿌리는 비유를 떠올리게 합니다. 길가, 돌밭, 가시덤불이 아닌, 좋은 밭이
되어야만 말씀이 뿌리를 내릴 수 있습니다. 즉,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
이고자 할 때 구원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행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22-25).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이 성경
구절이 본문의 핵심입니다. 단지 설교를 듣고, 성경을 읽는 것이 믿음의 전부가 아닙니
다. 말씀을 삶 속에서 준행, 실천하는 것이 참된 믿음입니다.
거울을 보고도 자기 얼굴을 잊는 사람은 어리석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삶이 변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자기기만에 사로잡혀 있는 것입니다. 반면, 자유하
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행하는 자는 복을 받는다고 약속합니다. 순종하는 삶
에 하나님의 복이 따르는 줄 믿습니다.
4. 참된 경건은 사랑의 실천입니다(26-27).
말씀을 듣고도 혀를 제어하지 못하는 자는 그 경건이 헛되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기
뻐하시는 경건은 단지 종교 행위가 아닙니다. 혀를 다스리고, 마음을 다스리고, 고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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