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3 - 샘가2025. 9-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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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문이 닫혀 버릴 수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에 “보라 지금은 은혜 받
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 6:2b)라는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결
정적 순간에 기회를 잡았던 십자가 상의 한 강도에 대해서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자
신을 못 박는 무리들을 위해 기도하시던 예수님의 모습을 목도한 후, 예수님에게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 나를 기억해 달라고 요청을 드렸고 예수님은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
원에 있으리라”(눅 23:42)라는 놀라운 약속을 주셨습니다. 세리장 삭개오 역시 예수님을
보고자 하는 강렬한 열망으로 돌무화과나무 위로 올라갔고 그런 그를 예수님이 부르시
고 그의 집에 유숙하면서 놀라운 구원의 은혜를 누리게 되었습니다(눅 19:1-10).
지금이 기회입니다. 아직은 살 기회가 주어져 있습니다. 지금 하나님 앞에서 믿음의 결
단을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내일은 나의 것이 아닙니다. 구원의 문이 영구
히 닫혀버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내가 용서 받을 수 있는 기회, 내가 용서할
수 있는 기회,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 은혜를 사모하고 누릴 수 있는 기
회,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길 수 있는 기회, 이 기회는 언제나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이 세상에서 믿음의 선한 삶을 다 싸우고 달려갈 길을 다 간 후에 육신의 장
막을 벗어 버리게 될 것입니다. 그때 예수님이 천사장의 호령과 하나님의 나팔 소리와 함
께 강림하실 때 영광스럽고 온전한 하나님의 나라, 그 천국이 우리 앞에 전개되는 놀라운
순간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 영광스런 부활에 동참할 기회가 지금 우리 앞에 주어져
있습니다. 이 기회를 꼭 붙잡으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 기회가 언제까지나 반복해서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과 신앙의 삶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는 것과 신앙의 형식이 내용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슬기 있는 다
섯 처녀처럼 항상 구별된 거룩한 삶을 힘써서 신랑 되신 예수님을 맞이할 채비를 갖추는
예수님의 신부들이 다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온누리드림교회 담임목사 심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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