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9 - 샘가2025. 9-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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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죄 사함을 받고 영생을 얻어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는 모습을
바라보는 나는 이런 기쁨으로 충만하다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이 추구한 기쁨은 이런 것
입니다.
첫째, 구원받는 백성이 많아지는 것을 보는 기쁨입니다. 신랑되신 예수님에게 취함을
받아 신부가 되었다는 것은 구원받았다는 것입니다. 최고의 복을 받은 것입니다. 예수
님이 내 안에, 내가 예수님 안에 거하여 주님의 죽으심이 나의 죄에서 죽음이 되고 예수
님의 살아나심이 나의 영생이 되어 예수님과 공동운명체가 되었으니 최고의 은혜요 축
복이지 않습니까? 따라서 죄와 사탄의 사슬에 매여 죽어가는 형제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구주로 영접하여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이 땅에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
이 기쁨이기를 바랍니다. 성탄절에 예배를 드렸는데, 본당 4층, 5층에 가득 참석하시고,
1층에까지 가득하게 모여 나를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감사하고 아들을 보내주신
하나님 아버지에게 감사를 드렸습니다. 더욱 감동인 것은 청년들이 부평역 앞에 나가서
복음을 전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왕 되심을 찬양하고 선포한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얼마
나 기쁜지요!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 가운데 임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하나님께 돌아올지 우리는 볼 수 없겠지만, 분명 복음이 전해졌으니 복음이 일하시고 구
원받는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이런 기쁨이 충만하기를 축원합니다.
둘째,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고 원수가 결박되는 것을 보는 기쁨입니다. 요한계시록 1
장 4절을 읽으며 감격했습니다.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
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라는 부분입니다. 당시 도미티안 황제가 기독교인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상황인데, 사도 요한은 예수님께서 왕들의 머리가 되신다는 것을 외치는 모습이
놀랍기도 했습니다. 황제가 왕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왕이라고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세상을 대통령이나 왕이 세상을 통치한다고 보겠지만, 진정한 왕은 예
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통치하시는 세상을 보는 기쁨입니다. 세례요한
의 기쁨은 오시리라 약속하셨던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사탄의 머리를 밟으시고 어
둠 가운데 있는 자들을 빛으로 인도하시는 모습을 보았기에 이러한 기쁨으로 충만하다
고 했던 것입니다. 세속적 관점을 가졌던 제자들은 우리의 스승에게 오던 사람들이 예수
님에게 간다고 안타까워했지만, 스승인 세례 요한이 느끼는 기쁨을 알 수 없었던 것입니
다. 우리에게도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것을 보면서 기뻐하는 이런 기쁨이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셋째, 교회의 부흥이 기쁨이어야 합니다. 좀 유치하다 싶은 질문을 해볼까요? 여러분
은 내 사업이 잘되는 것과 교회가 부흥되는 것 가운데 어떤 것이 더 우선인가요? 교회가
부흥되어야 합니다. 물론 내가 잘 되어서 교회가 잘되는 부분도 있지만 말입니다. 교회
가 다시 부흥을 이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례 요한에게 묻는다면 그는 그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내가 죽더라도 교회가 부흥된다면 여한이 없습니다! 나는 교회가 부흥되는 기
쁨으로 충만하다고 말입니다.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는 고백은 세
례 요한이 이러한 기쁨이 있기를 바라는 강력한 표현입니다. 이런 기쁨이 우리에게 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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