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3 - 샘가2025. 9-10월
P. 83
본문의 한 관리는 도덕적으로 흠이 없는 사람처럼 보였고 계명도 어려서부터 다
지켰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가 가장 집착하고 있는 것을 내려놓고 자기
를 따르라고 하십니다. 이에 그는 근심하며 돌아서고 맙니다. 예수님은 부자가 하나
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러나 하나님은 능히 하실 수 있다는 것
을 말씀하십니다.
율법 준수 이상의 헌신(18-23) 예수님은 그가 계명을 잘 지켰는지 확인하신 뒤, 한
가지를 더 요구하십니다.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 주라 ... 나
를 따르라” 이 말씀은 단지 재산을 포기하라는 요구가 아니라 그가 진정 무엇을 믿
고 의지하고 있는지를 드러내는 시험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재물을 주신
까닭은 그것으로 이웃에게 봉사하는데 있지, 결코 자신을 위해 축적하라는데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관리는 재물이 많았기 때문에 그 말씀을 감당하지 못하고 심히
근심했습니다.
하나님 나라와 인간의 한계(24-27)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부자가 하나
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귀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는 이 말씀은 재
물이 주는 안락함과 자기 의존이 신앙을 가로막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동시
에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고 하시며, 영생은 하나님
의 은혜로 주어지는 선물이라는 것을 확인하십니다. 구원은 인간의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
버림과 상급(28-30) 베드로는 자신들이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고 고백
합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 세상에서도 여러 배로 돌려받고 내세에는 영생을 얻
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포기와 손해처럼 보이는 선택 속에
진정한 축복을 담고 있습니다.
당신은 무엇을 붙들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나라는 철저한 자기부인과
하나님께 대한 전적인 의탁을 요구합니다. 당신의 삶이 영생을 얻기 위해 무엇을 버
려야 하는가를 진지하게 고민하며 예수님을 따르는 삶의 결단을 내리겠습니까?
믿음이란 하나님을 내 삶에 영순위로 삼고 사는 것입니다. 나의 한 부분이 아니라 삶 전부를 하나님께
맡기고 사는 게 믿음입니다. 우리가 살다가 실망하는 것은 자신의 갈망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가 세상적인 것을 바라보고 사는 것이 우상입니다. 내가 무엇에 집중하고 사느냐가 내가 섬기는 하나님
입니다. 그 사람이 돈을 어디에 쓰는가를 보면 그의 중심을 알 수 있습니다. 나의 마음은 카드내역서에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내 삶에서 하나님과 이웃이 빠져있다면 아무리 그렇지 않다고 부인할지라도 그
사람은 이미 믿음에서 떠난 사람입니다.
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