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 - 2019년10월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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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권 컬럼
구운몽도 8폭중 1폭. 지본채색. 85×35cm. 구운몽도 8폭중 1폭. 지본채색. 85×35cm. 구운몽도 8폭중 1폭. 지본채색. 85×35cm.
조선후기, 조선민화박물관 소장 조선후기, 조선민화박물관 소장 조선후기, 조선민화박물관 소장
2000년대 학자들의 술세미나와 강진 한국민화뮤지엄에서 개최한 학술세미나를 통해서도 우리
민화 연구에 보다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이렇듯 2000년대에 들어와 우리 민화
민화연구 활동.Ⅲ 계는 실기뿐 아니라 이론에서도 눈부신 성장을 보여 주었다.
한편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민화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미술사학계의 거
목인 안휘준, 강우방, 허영환, 이태호, 윤범모 등과 이석우(서양사, 문학박사)
정민(인문학자), 조동일(국문학자) 등의 학자들이 민화에 보다 깊은 관심을 같
김용권(겸재정선미술관 관장) 고 민화 관련 세미나에 빠지지 않고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순수작가들인 박
대성(한국화), 신철균(한국화) 등과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는 김종규(삼성출판
박물관 관장), 신탁근(온양민속박물관 명예관장), 오석환(조선민화박물관 관
장), 이영자(옹기민속박물관 관장), 한선학(고판화박물관 관장), 이원복(경기
2007년, 우리 민화계는 ‘한국민화학회’가 창립되어 보다 넓게 동아시아 민간 도 박물관 관장), 천진기(국립민속박물관 관장) 등 그리고 수집가 김세종, 사
화에 주목하였으며, 2009년부터는 계명대학교 ‘한국민화연구소’에서 국제학 진작가 김종옥, 국립암센터 초대원장 박재갑 등도 민화 관련 세미나에 참여
술세미나를 개최하여 이 방향 연구에 큰 보탬이 되었다. 이와 같은 국제학술 해 자리를 더욱 빛냈다.
대회를 통해 우리 민화와 중국 ‘민간 년화年畵’와의 관계 그리고 일본, 베트남, 이밖에도 당시에는 민화 이론가는 물론 민화 작가, 일반 순수회화 작가, 의상
몽골 등의 민간화에 관한 논문들이 발표되었다. 디자인, 도자기 제작자 등과 이와 관련한 전공 학생들, 일반인들까지 참여해
계속해서 2011년에는 ‘경주민화센터’가 창립되어 민화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 민화 세미나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었으며 이는 다른 장르의 학술대회에
였으며, 2011년과 2013년 그리고 2015년에는 영월군에서도 민화와 관련한 서는 결코 볼 수 없었던 현상이었다. 이에 대해 안휘준은 2015년 경주민화포
국제학술세미나가 개최되어 우리 민화와 주변국 민간화를 연구하는데 큰 보 럼 총평에서 “학자와 작가 그리고 일반인들이 모인 이런 자리가 성황을 이룬
탬이 되었다. 또한 조자용기념사업회의 대갈문화축제 일환으로 개최되는 학 다는 것 자체가 희망적인 상황이다.”라고 평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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