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 - 전시가이드 2024년 06월 이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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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덕 컬럼
91회켄전 한국측 참여작가 - 야마시타공원(山下公園)
한·일 현대미술교류 review
으로 치면 인천광역시보다는 1981년 이전의 행정구역이던 '경기도 인천시'
제91회 KEN展 에 가깝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일본의 행정구역 구분이 우리와 차이점이 있
어 개념의 차이가 다소 있다. 요코하마의 지리적 위치는 한국으로 가정해보
면 서울과의 거리는 성남시 분당구 정도로 이해할 수 있으며 국가 간선축인
글 : 김재덕(갤러리 아트팜 관장 칼럼니스트) 경부선, 경부고속도로가 지나는 수도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 수원시와 비슷
한 위치다. 서울-인천의 관계처럼 도쿄의 외항(外港) 역할을 해서 서울과 인
천을 묶어 경인이라 하는 것처럼 도쿄와 요코하마를 묶어 케이힌(京浜)이라
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인천과 일본의 요코하마는 정식으로 우호결연(友好
YOKOHAMA(横浜)는 지리적으로 일본 가나가와현청(神奈川県庁) 소재지이 関係) 관계를 맺고 있다.
자 가나가와현 최대도시이다. 인구는 2023년 기준 약 376만여 명이다. 도도 요코하마의 관광지는 항구를 중심으로 전개되는데, 미나토미라이의 심볼인
부현(都道府県)이 아닌 시정촌(市町村)만으로 따졌을 시 일본에서 도쿄(東 대관람차 '코스모 클락21(コスモクロック21)’이 위치한 도시형 입체 유원지
京) 다음으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시 단위 도시이나, 일반적으로 일본 제 ‘요코하마 코스모월드(横浜コスモワールド)’가있으며 ‘야마시타공원(山下公
2의 도시는 오사카부(大阪府), 제3의 도시는 나고야시(名古屋市)로 인정받는 園)’은 임해공원(臨海公園)으로 유명하고, ‘항구가 보이는 언덕공원(港の見え
데 이는 요코하마가 일본 수도권, 그것도 도쿄 근교에 자리해 있기 때문이다. る丘公園)’의 전망도 좋다. 이 밖에 ‘요코하마 베이브리지(横浜ベイブリッジ)’
그리고 일본 현지에서는 보통 '오사카'라고 하면 오사카시가 아닌 오사카부 와 어떠한 지진에도 무너지지 않을 듯 강렬한 외형으로 일본에서 두 번째로
를 가리키기 때문에, 오사카부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요코하마보다 훨씬 많 높은 요코하마 랜드마크 타워(296m) 빌딩 등이 이 도시의 발전상을 대표하고
기도 하다. 오사카시는 오사카부의 핵심적인 지역으로 서울로 치면 사대문 안 있다. 일본 최대라는 요코하마의 ‘차이나타운’은 옛날부터 재일 중국인들이 자
과 같은 개념이다. 또한 경제 규모로도 오사카가 요코하마를 앞서기 때문에 리잡고 사는 곳으로 유명한 대표적 거리로 개항시(開港時) 부터 유입된 중국
그런 것도 있다. 일부 요코하마 사람들은 요코하마가 일본 제2의 도시라고 주 인들이 대규모 차이나타운을 이루어 요코하마시의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더
장하기도 한다. 욱 풍성하게 하고있는 관광 명소다.
또한, 요코하마는 일본의 수도에 인접해 있는 항만도시라는 점과 사실상 수도 문화시설로는 요코하마 아레나(横浜アリーナ), 라면 박물관(ラーメン博物
의 준위성도시로 여겨진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의 인천광역시와 유사하다. 요 館) 등이 유명하다. 특히 라면박물관의 경우 지하시설 전체를 라면이 탄생
코하마 자체가 독립시로 있는 게 아니라 가나가와현 산하에 있는 시라 한국 한 1950년대 말 풍으로 꾸몄을 정도이며 바다에 인접한 미나토미라이(た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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