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2 - 2019년6월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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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식






                                       사랑에 대한 새로운 시선, <달빛 크로키>
                                  작 : 홍영은 / 연출 : 조선형 : 제작 : 으랏차차스토리 / 기획 : 대학로발전소



                                             여은과 지석은 소통 부재와 이해의 부족으로 갈등을 겪는다. 여은은 학원 강사로 언제나 늦
                                             게 퇴근한다. 지석은 영업사원이다. 달빛이 들어오는 창가에 있는 침대에 지석이 앉아 있지
                                             만 집에 불이 꺼져 있었고 여은은 지석이 있는지 알지 못한다. 지석이 또 연락도 없이 늦게
                                             들어옴에 여은은 화를 참으며 지석에게 전화를 건다. 진동 소리가 집에서 난다. 여은은 이상
                                             하게 생각하며 진동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는데 그곳에 지석이 앉아 있는 걸 발견한다. 깜짝
                                             놀란 여은은 지석에게 화를 낸다. 불을 켜자 지석의 꼴은 말이 아니다. 양복이 누더기가 되어
                                             있다. 여은인 지석이 또 사고를 치고 왔냐며 불같이 화를 낸다. 매일 매일 여은은 지석을 못
                                             마땅해하며 불안해하고 화를 낸다. 지석은 매일 여은에게 미안해하지만 여은은 왜 미안한지
                                             아냐고 되물으며 화내는 일상... 그러다 영업사원인 지석은 일을 나갔다가 화학공장에서 폭
                                             발 사고가 일어 났는데 그 사고를 막다가 옷이 이렇게 됐다고 말한다. 여은은 정신까지 이상
                                             해졌냐며 믿질 못하지만 지석이 뉴스를 보여주자 그제서야 믿게 된다.

                                             연극 <달빛 크로키>는 사랑이라는 감정의 행복이라는 단편적인 모습이 아닌, 어디서도 경
                                             험해 보지 못한 사랑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이야기한다. 남녀 주인공의 마음속 깊은 감정을
                                             내레이션이라는 방식을 채택하여 관객이 극에 몰입할 수 있게 도와주며 극중 인물에 대한
                                             감정 이입을 돕는 새로운 2인 연극이다. 공연은 화-금 20:00, 주말 및 공휴일 15:00, 18:00
                                             공연장소는 대학로 세우아트센터 2관이다. (T.070-8285-0211)






                                            인생역전! 코미디 연극 [럭키]

                                      원작 : 임선규 / 각색 : 김상열 / 연출 : 김순영 / 극단 미연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고가 났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늘 속만 썩이고 투정만 부렸었는데,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할 틈도 없이 내가 사랑하던 사람은 죽고 말았다. 그 사람은 울고, 나는
                                             웃었다… “나는, 코미디언이다.”

                                             2016년 9월 첫 선을 보인 ‘코미디의 왕’이 업그레이드 되어 연극 <럭키>로 돌아왔다. 사랑하
                                             는 사람을 사고로 잃은 후 유명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쇼를 하게 된 어느 코미디언의 이야
                                             기를 그린 연극으로 코믹적인 요소를 통해 스토리를 더욱 극적으로 풀어내며 감동을 배가시
                                             킨다. 연극 <럭키>는 최고의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 기회가 온 순간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
                                             게 되는 아이러니를 통해 함께 공연을 보고 있는 옆 사람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 준다. 개그 쇼
                                             와 스토리를 가장 잘 버무린 연극으로 마임과 마술을 이용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차
                                             력과 말장난과 같은 개그 요소는 관객들을 무장해제 시키고 공연을 관람하는 태도를 부드럽
                                             게 만들어 준다. 흡사 진짜 코미디 쇼를 관람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에 극에 더욱 몰입한 관객
                                             들이 공연을 즐기다 보면 어느 순간 극 중 배역에 몰입하여 눈물을 흘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
                                             할 것이다!! 사랑하는 이에 대한 사랑, 함께 있을 때 더 잘해주지 못했던 아쉬움과 후회 그리
                                             고 이젠 더 이상 옆에 있지 않은 사람에 대한 그리움은 연극 <럭키>가 최대한으로 극대화 시
                                             키고자 하는 감정이다.

                                             여러 가지의 다른 설정으로 다양한 관객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연극 <럭키>는 단순한 코미
                                             디 연극이 아닌 코미디라고 믿고 싶은 절망적인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웃음’을 관객들과 함
                                             께 나누고자 한다. 공연은 대학로 단막극장에서 진행되며 공연시간은 화-금 8시 / 토 오후 2
                                             시, 4시30분, 7시 / 일 오후 3시, 6시 / 월 공연없음(T.1661-69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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