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5 - 생명의 샘가 2022. 9-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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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은 원수에 대한 선행과 말로 인한 다툼 그리고 다양한 여러 가지의 주제에 대
                    하여 잠언을 주고 있습니다.

                      선행에 대한 교훈(21-22) 원수가 배고파할 때 음식을 먹게 하고, 목이 마를 때 물
                    을 주어 마시게 하라고 했습니다. 이와 같이 행동하는 것은 핀 숯을 원수의 머리 위
                    에 놓는 것과 같으며, 친히 하나님께서 갚아 주신다고 했습니다. 숯을 머리에 놓는
                    다는 것은 선한 행동으로 인하여 원수가 감동되어 회개에 이르게 되는 것을 말합니
                    다. 또한 이와 같은 사랑의 행동은 사람에게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하나님으로부
                    터 상급을 받게 되는 약속된 행동입니다.


                      다툼에 대한 교훈(23-24) 북풍이 비를 일으키는 것처럼 참소하는 혀는 분을 일으
                    키게 됩니다. 팔레스타인에 불어오는 북풍은 비구름을 몰고 오지만 남풍은 비 없는
                    구름을 몰고 옵니다. 그들이 잘 알고 있는 기상현상을 통해 참소하는 혀가 분노를
                    일으킨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는 말로 다툼을 일으키지 말라고 교훈하는 것입
                    니다. 큰집에서 다투며 사는 것보다 움막에서 다툼 없이 혼자 사는게 낫다고 했습
                    니다. 여기서 다툼이 복수 명사로 쓰인 것은 끊임없은 다툼과 분쟁을 말하는 것입
                    니다.


                      좋은 소식, 굴복, 과식, 영예 추구, 마음 제어에 대한 교훈(25-28) 고대 사회에서는
                    우편 제도가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먼 곳에서 오는 좋은 기별은 목마른 사람에
                    게 냉수와 같다고 했습니다. 우물과 샘은 물이 귀했던 팔레스타인 지방에서 귀중한
                    재산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물이 오염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의인이 악
                    인 앞에 굴복하는 상황은 우물이 더러워지는 것과 같이 위험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꿀은 좋은 것이지만 많이 먹으면 좋지 않습니다. 영광스러운 명예가 귀한 것이지만
                    그것만 추구하는 것은 헛된 일입니다. 고대 사회의 성(城)은 적의 공격으로부터 보
                    호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마음은 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
                    을 합니다. 그러므로 마음을 다스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적용: 마음은 자기 인생을 지키는 성입니다. 당신은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리고 있
                    습니까? 혹시 다스려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지금 주님께 고백하고 도움
                    을 구합시다.






                     한 부자가 하인과 함께 여행할 때였습니다. 어느 날 흙이 묻은 신발이 다음날에도 여전히 더러워
                     져 있자 하인을 불러 앞으로는 신발을 닦아 놓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인은 변명을 늘어놓았습
                     니다. 어차피 신발을 닦아 봤자 또 나들이하게 되면 다시 더러워질 게 아니냐는 것이었습니다. 그
                     날 저녁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부자는 식당 주인에게 1인분의 식사만 주문했습니다. 하인은 당
                     황해하며 주인님을 모시고 다니려면 자기도 식사해야 한다며 배가 무척 고픈 시늉을 했습니다. 주
                     인은 그런 하인의 모습을 바라보다가 차분하게 말했습니다. "저녁은 먹어 뭣하나? 내일이면 다시
                     배가 고파질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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