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7 - 샘가 2025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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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죄 지은 여인이 예수님께 향유 옥합을 붓는 헌신과 예수님을 초대한
            바리새인 시몬의 판단을 대조하고 있습니다.


              죄 지은 여인의 헌신(36-38) 바리새인 시몬이 예수님을 자기 집에 식사 초청을 했습
            니다. 이때 그 동네의 한 죄지은 여인이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당시 유대인 사회에
            서는 죄인인 여자가 바리새인의 집에 함부로 접근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인은
            예수님의 얼굴을 정면으로 볼 수 없을 만큼 큰 죄책감을 안고도 예수님께 나아갑니
            다. 그리고 예수님께 부으며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예수의 발 아래서 울며 눈물
            로 발을 적시고 머리털로 발을 닦아 드립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죄를 용서할 수 있
            는 분, 죄책감과 수치심을 치유할 수 있는 분, 자신의 삶을 구원할 수 있는 분으로
            여기기에 할 수 있는 헌신이었습니다. 예수님을 향한 간절한 믿음과 사랑이 담긴 진
            정어린 행동이었습니다.

              바리새인의 판단(39-40) 바리새인 시몬은 예수님을 선지자로 알고 초청했습니다.
            그런데 죄인인 여인의 행동을 예수님께서 내버려두자 예수께서 선지자인지 의심하
            였습니다. 율법에는 부정한 자를 가까이 하지 못하게 되어 있는데 선지자라 생각했
            던 예수께서 죄 지은 부정한 여인이 몸에 손을 대는데 가만히 두고 있기 때문입니
            다. 이러한 바리새인 시몬의 마음을 아시고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탕감의 크기(41-43) 예수님은 오백 데나리온의 빚과 오십 데나리온 빚을 탕감해
            준 예를 들면서 빚 준 사람을 누가 더 사랑하겠느냐 질문을 하십니다. 당연히 시몬
            은 많이 탕감 받은 자라고 대답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초청한 바리새인과 자
            신을 찾아와 값비싼 향유를 부은 여인 중에 더 많은 탕감을 받은 사람이 여인이라
            고 말씀해 주십니다. 더 큰 감사와 사랑이 있다는 비유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만
            난 자리에서도 종교적 자기 의를 내세우는 바리새인은 아직 죄 사함의 은혜와 사랑
            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누구라도 자신의 죄를 깨닫고 애통하는 심령으로 예
            수님 발 앞에 나와 눈물로 회개한다면 주님이 주시는 용서와 사랑을 받을 것입니다.
            이것이 모든 믿는 자들에게 주시는 은혜입니다.

               당신은 죄를 판단하고 정죄하는 바리새인입니까? 죄를 깨달아 애통하고 회개하
            는 자입니까?








             현명한 스승이 세 제자에게 물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눈은 어떤 눈인가?” 첫 번째 제자가 대답
             했습니다. “세상을 정확히 보는 눈입니다.” 두 번째 제자는 말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아픔을 보는 눈입
             니다.” 세 번째 제자는 잠시 생각하다 답했습니다. “자신의 결점을 볼 수 있는 눈입니다.” 스승은 세 번
             째 제자를 칭찬하며 말했습니다. “가장 현명한 사람은 타인이 아니라 자신의 부족함을 먼저 볼 줄 아는
             사람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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